비염인줄 알았더니 '비인두암'…증상 차이는?

입력
수정2019.04.22. 오후 12:50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코 막힘·맑은 콧물…조기 발견이 중요]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배우 구본임(50)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21일 오전 사망했다. 고인에 대한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인두암과 비염 증상의 차이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故) 구본임씨의 유족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 많이 고생을 하다가 떠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비인두는 뇌 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두암이라고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반면 비염은 코 안(비강)내의 염증을 뜻한다.

비인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오거나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 한쪽의 코 막힘 등이다. 이는 코 막힘이 주된 증상인 만성 비염, 맑은 콧물이 흐르며 코 막힘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과 유사하다.

비인두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코막힘이나 귀가 먹먹한 증상을 느낄 때는 비염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즉각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세침흡인검사나 코 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은 왜?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마스크 드려요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