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임씨의 유족은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 많이 고생을 하다가 떠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비인두는 뇌 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두암이라고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반면 비염은 코 안(비강)내의 염증을 뜻한다.
비인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오거나 장액성(묽고 맑은 장액이 나오는) 중이염에 의한 한쪽 귀의 먹먹함, 한쪽의 코 막힘 등이다. 이는 코 막힘이 주된 증상인 만성 비염, 맑은 콧물이 흐르며 코 막힘을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과 유사하다.
비인두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코막힘이나 귀가 먹먹한 증상을 느낄 때는 비염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즉각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세침흡인검사나 코 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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