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임 사망 원인 '비인두암', 김우빈도 앓아…초기 증상 코감기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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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2 00:00  |  수정 2019-04-22
20190422
사진:구본임sns

배우 구본임이 비인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항년 50세.

故 구본임은 지난 21일 비인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생을 마감했다.


비인두는 뇌기저에서 연구개까지 이르는 인두의 가장 윗부분으로,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비인두암이라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종이 대부분이다.  김우빈이 2017년 투병 소식을 알리면서 널리 알려졌던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바이러스나 만성적인 코의 염증, 또는 불결한 위생 환경 등이 꼽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 중 1명 꼴로 발생할 정도로 흔하진 않지만, 중국 남부 지방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초기 증상은 코감기와 비슷하다. 피가 섞인 콧물이나 묽고 맑은 콧물이 나오거나 중이염을 동반해 한쪽 귀가 먹먹하기도 한다. 코가 한쪽만 막히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해부학적으로 수술이 어려운 부위이지만,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기 때문에 비인두암 확진을 받으면 방사선 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구본임의 경우 비인두암 발병을 알았을 때 이미 말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여간 항암치료 등 투병 생활을 했지만 병마를 이기진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 동료 및 평소 구본임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음악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 선비는 "오늘 아침부터 괜시리 TV를 보며 눈시울을 적셔시는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어요. 습관처럼 인터넷 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비인두암..희귀케이스라고 했습니다.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 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고 있었는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1969년 생인 구본임은 서울예대 연극학과 진학 후 극단 미추에 입단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해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했고, '마누라 죽이기', '홍반장', '음란서생',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늑대소년' 등 다양한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조강지처 클럽', '탐나는도다', '검사프린세스', '주군의 태양', '훈장 오순남', '맨도롱 또똣' 등의 작품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1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이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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