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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합의에 한국당 "입법 쿠데타" 반발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합의에 한국당 "입법 쿠데타" 반발
입력 2019-03-18 12:01 | 수정 2019-03-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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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선거제 개편안 초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데요,

    한국당은 원내외 인사들이 모두 모여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처리는 입법 쿠데타'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 파괴, 선거법 날치기! 국민이 분노한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으로 선거법을 처리하는 건 '입법 쿠데타'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들을 함께 처리하기로 한 건 좌파의회를 만들려는 음모라고 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세 법안은 대한민국을 모조리 무너뜨릴 독재 3법이나 다름이 아닙니다."

    오늘 비상연석회의에는 한국당 소속 의원들 뿐 아니라 전국 당협위원장까지 원내외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어젯밤 선거제 개편 단일안에 합의했습니다.

    국회의원 숫자는 3백석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으로 나누고,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로 나눠 지역구 의석을 뺀 숫자의 절반을 먼저 비례대표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또 선거연령도 기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내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4당은 이 같은 합의안을 오늘부터 각 당에서 추인받을 예정입니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오전에 회동을 갖는 등 최종 결정을 앞두고 오늘 하루 치열한 협상과 물밑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 선거개혁 논의에 진지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가지고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강력한 반발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내부에서도 선거제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서 패스트트랙 성사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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