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 김형민 "배우 후회한 적 없어, 꾸준히 연기하고파"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형민은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의 시청률이 많이 오를 거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화기애애한 팀워크에서 비롯됐다. 극 중에서는 불꽃 튀는 대립과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지만, 실제로는 배우들끼리 매우 친하단다.
“많이 친해졌어요. 과하게 친해져서 연기하는데 방해가 돼요. 연기에 집중이 안 될 정도로 너무 친해져서 문제에요. (웃음) 마풍도로 안 보이고 재희 형으로 보여요. 재희 형이 장난꾸러기여서 웃음이 많이 터지거든요. 치열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이소연 누나도 그렇고요.
여지나와는 감정신이 많아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해요. 신 들어가기 전에는 냉정하게 있는 편이에요. 조안 씨는 배려심이 많아요. 실제로는 착하고 귀엽게 행동하는데 막상 앞에서 연기하면 이런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로 잘해요. 깜짝 놀라죠. 어떻게 이렇게 (악녀 연기를) 잘할 수 있지 해요.”
‘용왕님 보우하사’는 애초 오후 7시 15분부터 시작했지만 최근 25분 앞당겨져 오후 6시 50분부터 방송되고 있다. 시청률에는 불리할 수 있는 시간대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 최고의 결과를 내고자 모두 열심히 임하고 있다. 김형민은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속상했는데 우리끼리 으쌰으쌰 하면서 마음을 다잡아 시청률을 다시 올렸어요. 배우와 스태프도 힘든 여건 속에서도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들만 모여 있어 행복하게 촬영 중이에요. 20번 NG를 낸 적이 있는데 화를 내는 게 아닌 ‘잘할 수 있다. 파이팅’이라고 해주더라고요. 종수 역할을 맡은 한기원 배우가 중간에 들어왔을 때도 편안하게, 환하게 대해줬어요. 그만큼 분위기가 좋아요. 본방사수로 그런 에너지를 느껴줬으면 좋겠어요. 100회를 넘어가면 시청률이 많이 오를 거예요. 엄청 재밌어질 것 같아요.”
김형민은 지난 1월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용왕님 보우하사’를 계기로 더 유명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여지나에게 배신 당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까지 하고 어머니(윤복인)까지 여지나 때문에 죽자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져든 백시준 역할을 맡은 그는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준다. 그런데 ‘전과자다!’라면서 말을 함부로 못한다. 그래도 식당에서 서비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작발표회에서 ‘용왕님 보우하사’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인지도가 떨어져서 더 유명해지고 싶다’고 했어요. 사실 목표라면 김갑수, 안내상 선배님처럼 꾸준하게 이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금보다 더 성장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인식되길 바라요.”
김형민은 2004년 모바일 드라마 '다섯개의 별'로 데뷔, 연기 생활 16년차에 접어들었다. 뮤지컬 ‘그리스’, ‘늑대의 유혹’, 드라마 ‘천추태후’, ‘로맨스가 필요해1’, ‘1%의 어떤 것’, ‘언니는 살아있다’, ‘훈장 오순남’, ‘블랙’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데뷔 때는 ‘다섯개의 별’을 비롯해 2006년 24살까지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하면서 바쁘게 지냈어요. 그러다 2년 정도 쉰 적 있어요. 여러개의 예능을 할 뻔했는데 회사에서 배우가 예능을 하는 것에 반대했고 다른 것도 잘 안 되다 2년을 쉬었죠. 슬럼프라기보다는 마음이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극단에 들어가서 청소도 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다 ‘밑바닥에서’ 주인공으로 급하게 들어갔고요. 그때 외에는 힘든 적은 없던 것 같아요.
다만 감정을 많이 쏟아야 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긴 하죠.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와도 우울하고요. 돌아이 재벌 2세 역할을 맡으면 주머니에 손 넣고 건방져지고요. 감정을 소비하는 노동이라 힘들더라고요."
그동안 배우라는 한 길을 걸어왔다.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를 한 것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꾸준히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무대에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힐링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방송에서는 김갑수 선배님처럼 다작하면서 오래 꾸준히 연기하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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