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빈
총을 들지 않으면서도 국가에 봉사함과 동시에 자신의 신념마저 충족시키는 방법이 무엇인가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 무자비한 전쟁터의 모습을 가감없이 묘사한 멜 깁슨 감독 덕택에 전쟁의 참상과 그 사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인간의 모습이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맞먹는 전투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 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반드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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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R
전쟁의 참혹함을 부각시키는줄 알았더니 미군이 당하는 부분에선 심각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일본군이 당하는 부분에선 진취적이고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더라. 이게 반전주의를 내포한 영화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미군들이 죽은 전우의 시체를 방패로 삼아 돌격하며 BAR로 무쌍 찍는건 허구성의 절정을 찍는다. 아니, 전투 시작 과정도 어이없게 느껴진다. 왜 죽은줄 알았던 시체가 깨어나서 비명을 지르나? 기관총 맞고 사람이 말그대로 걸레짝되는 잔혹한 장면 보여주기 위한 작위적 연출로 보인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감독으로서의 맬 깁슨은 전투 묘사의 잔혹성으로 유명하지 반전주의와는 별 연관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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