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05-06 시즌에 셀틱으로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올드트래포드는 2006년 봄까지만 뛰었으니까요

05-06 시즌은 맨유가 비난을 많이 받던 시기입니다

04-05 시즌도 마찬가집니다

03-04 시즌 리그 우승은 아스널이 했으나, FA컵에선 우승을 했으니

다음 시즌에 잘 하겠지 하는 분위기로 갔습니다

하지만,

04-05는 맨유답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FA컵 결승전

스콜스의 PK 실축으로 아스널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리그는 3위에 머무는 등 성적 자체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게 좋지 않았다는 이유가...

당시 퍼거슨의 맨유는 세계최고의 팀 중 하나로

독보적인 EPL 우승후보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구단주가 바뀐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맬컴 글레이저가 구단을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는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들은 이를 격렬하게 반대하고

반대 퍼포먼스까지 펼치기도 할 정도였죠

뭐... 결론은 그대로 구단주가 바뀌었구요

2005년 여름,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성을 눈여겨 본 퍼거슨이

박지성에게 직접 전화한걸로 유명하죠. 덕분에 박지성은 맨유로 오게 됐습니다

문제는 04-05 시즌 중간에 1군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겁니다

덕분에 442를 쓰던 퍼거슨은 433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하게 됐는데

맨유의 서브자원... 젊은 선수들은 이를 잘 소화하지 못 했죠

그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 팬들에겐 충격이었죠

이 때, 로이킨이 등장합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에 대한 비난을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퍼거슨 감독과 가뜩이나 사이가 안 좋던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치닫게 됐고... 결국 구단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비슷한 시기에 반 니스텔루이 선수도 이적을 했지요

로이킨의 최고 정점을 찍은 시점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인터콘티넨탈컵 로이킨의 결승골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로이킨이 놀라운 활약을 보였던 98-99 시즌 트레블 달성이 아닐까 합니다

05-06 당시 스쿼드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요

기억 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루이 사하, 박지성, 가브리엘 에인세, 앨런 스마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뤼트 반 니스텔루이 (이 때 레알로 이적해서 당시 선수라기에 애매하네요)

웨인 루니는 팀 내 부동의 주전 선수였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뭐 당시는 벤치였지만요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가 수비를 지키고 있었고

군나르 솔샤르 등의 슈퍼서브가 존재했죠

05-06 시즌 겨울에 파트리스 에브라가 영입 됐는데.. 에브라는 우리에게 익숙하죠?

중도에 영입한 이유가... 가브리엘 에인세가 장기 부상을 당했기 때문으로

부상 땜빵으로 데려온 선수가 붕붕 날면서 주전을 차버린 케이스입니다

그러니 당시 선수라고 해도 될 듯 하네요

대런 플레처도 있습니다... 계속 생각나네요

당시에 맨유는 선수가 참 많았고 임대도 많이 갔습니다

맨유 소속으로 와도 기회를 얻지 못해 타 팀으로 임대를 가곤 했지요

그래서 확실한건..

위 선수들이 맨유 소속이었다는 점 입니다

몇 명쯤은 더 있겠지요 ㅎㅎ

모든걸 기억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네요

질문 내용에 있는 로이킨이 05-06 시즌에 맨유에서 뛰었다면 잘 했느냐는 질문은

맨유에서 뛰지 않았으며 잘 하지 못 했다고 말하겠습니다

아쉽게도 05-06 시즌 셀틱에서는 맨유 시절과 같은 활약은 하지 못 했고요

10경기 정도 소화 후, 지도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후 은퇴를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