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민인가 조롱인가…이채익, 임이자 비하발언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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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5.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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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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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이해식 대변인 "당분간 의원배지 내려놓고 여성·인권 감수성 키워야"]

15일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인터뷰/사진=홍봉진 기자
"연민인가, 조롱인가, 이채익 의원은 여성 비하 발언을 사죄하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 비상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을 두둔한답시고 엉뚱한 말을 쏟아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의원은 문희상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볼을 만지는 동작을 성추행으로 몰아붙이며 임 의원을 동정하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동정은 고사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언사를 늘어놓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의원은 임 의원을 가리켜 '키 작은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좀 열등감이 있다', '결혼도 포기하면서 오늘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라고 말하면서 '문 의장은 좋은 집안에서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오고 승승장구했으니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은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 의원의 자질과 품격의 문제로만 그치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하고, 분노감마저 불러일으키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용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여성성에 대한 몰이해와 성차별적 언행, 물신주의와 학벌 족벌 제일주의, 그리고 인권에 대한 무지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자유한국당 60대 국회의원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의원은 임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은 당분간 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여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부터 키운 연후에 정치를 논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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