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채익 임이자 발언, 자유한국당 60대 국회의원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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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채익 임이자 발언, 자유한국당 60대 국회의원 민낯" /JTBC 캡처

문희상 국회의장과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간의 성추행 공방전이 오간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같은 당 이채익 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어제 비상 의원총회에서 같은 당 임이자 의원을 두둔한답시고 엉뚱한 말을 쏟아냈다"면서 "문희상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볼을 만지는 동작을 성추행으로 몰아붙이며 임 의원을 동정하는 취지로 말했지만 동정은 고사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언사를 늘어놓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임 의원을 가리켜 '키 작은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좀 열등감이 있다', '결혼도 포기하면서 오늘 이곳까지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라고 했다. '문 의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오고 승승장구했으니 못난 임이자 의원 같은 사람은 모멸감을 주고 조롱하고 수치심을 극대화하고 성추행해도 되느냐'며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 의원의 자질과 품격의 문제로만 그치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하고, 분노감마저 불러일으키는 발언이다"라며 "용모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여성성에 대한 몰이해와 성차별적 언행, 물신주의와 학벌, 족벌 제일주의, 인권에 대한 무지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자유한국당 60대 국회의원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임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모든 여성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하라"라며 "이 의원은 당분간 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여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부터 키운 연후에 정치를 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앞서 지난 24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 80여 명은 문밖으로 나가려는 문 의장을 둘러싸며 실랑이를 벌였고, 임 의원이 앞장서 막던 중 문 의장과의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

 

문 의장은 사건 직후 저혈당 쇼크로 현재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진정을 취하고 있다. 

 

임 의원 또한 정서적 쇼크를 호소하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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