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종영] 제2의 ‘손 the guest’는 없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제2의 ‘손 the guest’는 되지 못했다.
25일 종영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 연출 최도훈)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 분)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 분)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
‘빙의’는 ‘빙의(영혼이 옮겨 붙음)’라는 소재에 두 남녀의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한 휴먼스토리가 더해진 코믹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 ‘빙의’를 연출한 최도훈 감독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빙의’는 재미있는 드라마”라면서 “최근 귀신을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나와서 비슷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존에 OCN에서 선보였던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와는 약간 다르다. ‘빙의’는 도깨비같은 드라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 뿐 아니라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휴먼 드라마까지 다 있다”고 설명했다.
영적인 세상을 다룬 장르물과 형사물을 조합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하는 ‘빙의’의 색다른 케미는 시청자들을 기대케 하는 포인트로 작용했다. 그간 OCN은 ‘손 the guest’, ‘프리스트’ 등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오컬트물을 그려왔다. 또 ‘터널’, ‘라이프 온 마스’ 등을 통해 형사물의 흥행을 이어오기도 했다. 장르물의 대가 OCN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형 오컬트물과 형사물의 조합이라는 ‘빙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빙의’는 이런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악령을 처치하지 못하고 주인공 캐릭터가 끊임없이 악령에게 끌려 다니는 고구마 전개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여기에 형사물과 오컬트물을 충분히 조합하지 못해 이질감을 만들어냈으며, 완벽하지 못한 스토리에 로맨스까지 억지로 껴넣으면서 전체 스토리는 산으로 가고 말았다. ‘빙의’는 결국 ‘손 the guest’ 같은 장르물도 로맨스도 휴먼드라마도 되지 못했다.
한편 ‘빙의’ 후속으로는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이 출연하는 ‘구해줘2’가 5월 8일 수요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shinye@mk.co.kr
▶네이버 메인에서 '매일경제'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매콤달콤' 구독 ▶무궁무진한 프리미엄 읽을거리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라면?beta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집계 기간 동안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네이버 자동 기사배열 영역에 추천 요소로 활용됩니다.
레이어 닫기
이 기사는 사용자 추천으로 모바일 메인 연예판에 노출된 이력이 있습니다.
매일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에서 선정하며 언론사 페이지(아웃링크)로 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광고
많이 본 TV연예 뉴스
- 1이준 "단체로 폭행...피떡될 때까지 맞아" 학교폭로 피해 토로 [Oh!쎈 리뷰]
- 2다친 김수현, 김지원 구하러?…'눈물의 여왕', 마지막까지 산으로 가나 [엑's 이슈]
- 3[SC이슈] "돌발의 묘미"vs"실내흡연NO"..'SNL코리아5' 기안84 실제 흡연이 부른 갑론을박
- 4민희진이 드러낸 K팝 시스템의 그늘…포토카드·밀어내기 의혹
- 5결별 후 "자유 원했다"…제니, 뒷말 무성한 하이브와도 '당당' [엑's 이슈]
- 6폭발적인 흥행 ‘범죄도시4’ 하루 121만 동원…28일 400만 넘을까? [SS박스오피스]
- 7김지호, 으리으리한 자택서 몸매 가꾸기 열심..환상적인 유연성
- 8'강석우 딸' 강다은, 4세대 걸그룹급 여신 비주얼..더 섹시하게
- 9‘42세’ 이시영, 길거리 캐스팅 안되나요~...‘동네 예쁜누나 바닥에 앉아’
- 10"죽겠더라, 불편한게 한둘 아냐"…이용식, 원혁♥이수민 신혼합가 결정에 절친들 '결사 반대'('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