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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탐관오리에게는 죽음을"…첫방 '녹두꽃' 최무성, 민란 일으켰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녹두꽃'이 첫 방송부터 강력한 몰입도와 임팩트, 스케일, 열연 등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전봉준(최무성 분)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녹두꽃'은 1894년 절망의 땅 전라도 고부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방곡령의 방이 붙고, 탐관오리 조병갑(장광 분)이 가마에 오른 채 마을을 지난다. 곁을 지키는 이방 백가(박혁권 분)은 "세금 걷기 딱 좋은 날씨지라"라고 말하며, 핍박에 시달리던 민초들의 삶을 보여준다.

이어 "거시기 떴다"는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늦가을 독사처럼 이글거리는 눈빛의 백이강(조정석 분)이 등장, 전봉준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전봉준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이강은 "혹시 동학 믿는가?"라며 "조심해라 안 들키게. 아버지 3년상도 못치르고 죽으면 낭패지 않냐"고 말했다.

전봉준은 "이름이 뭐냐. 왠지 네 이름을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살생부건 묘비건"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백이강은 "거시기 그게 내 이름"이라고 답했다. 이후 백이강은 전봉준을 관아로 데려갔다. 전봉준은 곤장 100대를 맞고 피투성이가 됐고, 최경선(민성욱 분)이 "이런 죽일놈들"이라며 달려들었다. 백이강은 최경선을 무자비하게 때리며 "어떤놈이든 말에 토달면 이리 되는것이다. 다들 알겠냐"라고 경고했다. 그때 백이현(윤시윤 분)이 말을 타고 지나갔고, 백이강은 그를 보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백이현은 이복형인 백이강을 찾아갔다. 백이현은 얼자인 백이강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백가네 거시기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이강이겠지요"라고 말했지만, 백이강은 자신의 이름을 부정했다.

백이현은 "이러면 세상이 형님을 동정이라도 하게습니까. 굳이 거시기로 살 거면 말리지 않겠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백이강은 "그러니까 너도 나랑 울 어머니를 동정하지 말라"라며 맞섰다.

고부에는 방곡령이 내려졌고, 백만득은 백성들의 쌀을 싼 값에 사들이기 시작했다. 그 시각 전봉준은 아전들의 탐욕이 극에 달했다며 고부성을 격파하고 고부 군수 조병갑을 베겠다는 사발통문을 만들었다.

백이강은 송자인(한예리 분)의 수하들이 몰래 쌀을 거래했다면서 최덕기(김상호 분)를 때리며 송자인에게 보부를 주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했다.

이에 최덕기는 "내가 지면 바로 보부 주고 네가 지면 아까 그 일 없었던 일이다"라며 대결을 제안했다. 백이강은 자신이 밀리자 칼을 던졌다. 화가 난 최덕기는 백이강을 죽일 듯이 때렸고, 그때 백이현이 나타나 "그만하십시요 이 사람 제 형님입니다"라며 말렸다.

백이현은 백이강에게 "곧 고부를 뜹니다. 두 번 다신 돌아오지 않을거예요. 여긴 너무 적나라하거든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세요. 거시기 말고 백이강으로 살수 있는 일이 어딘가에는 있을 겁니다"고 말했다.

특히 곧 부임할 신관 사또가 방곡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방 백가는 백이강에게 어머니를 면천시켜줄 것이니 신관 사또를 죽일 것을 명했다. 이를 알게 된 백이현은 백이강을 말렸다. 백이현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아버지께 예쁨을 받으며 자랐다 들었습니다. 제가 없었다면 제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형님의 것이었겠지요. 거시기라고 천대받지도 않고 동인이 되어 악행을 일삼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늘 미안했습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백이강은 그의 눈물을 닦아줬다. 백이강은 "험한 일은 형이 하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니여"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또한 백이강은 신관 사또가 동학을 믿는다는 것을 알고는 이방 백가와 함께 신관 사또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신관 사또를 처리했다. 이에 조병갑이 다시 군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이는 전봉준이 계획한 것이었다.

전봉준은 조병갑을 무너뜨리기 위해 농민들을 모았다. 전봉준은 "내 목을 걸고 맹세하겠소. 관아를 격파할 것이오. 우리의 피끓는 영혼을 주상전하와 조선 팔도에 알릴 것이오. 백성에겐 쌀을, 탐관오리에겐 죽음을"이라며 민란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내용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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