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위 헤타페·세비야·발렌시아 패배 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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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시즌 막판 ‘갈 길 바쁜’ 팀들이 잇따라 미끄러지는 것은 비단 프리미어리그(EPL)만의 일이 아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역시도 단 한 장 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이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본 까닭이다.

현재 프리메라리가는 4위 자리를 놓고 헤타페와 세비야, 발렌시아가 경합을 펼치고 있는 구도다. 4위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마지노선이기도 하다.

그런데 35라운드에서 이 세 팀이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발렌시아는 홈에서 에이바르에 0-1로 무릎을 꿇었고, 세비야도 지로나 원정에서 0-1로 패배했다.

여기에 헤타페마저도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길에서 1-2로 패배하면서 4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4~6위 팀이 모두 승점을 쌓지 못했다.

35라운드 프리메라리가 중간순위는 헤타페와 세비야가 승점 55점으로 각각 4, 5위, 발렌시아가 52점으로 6위다.

세 팀이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승점 50점인 7위 아틀레틱 빌바오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덕분에 EPL 못지않게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역시도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쟁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L의 경우 토트넘과 첼시, 아스날,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최근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배하거나 아스날이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갈 길 바쁜 팀들이 잇따라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중간 순위

1위 : FC바르셀로나 (승점 83점 / 우승 확정)
2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74점)
3위 : 레알 마드리드 (65점)
4위 : 헤타페 (55점)
5위 : 세비야 (55점)
6위 : 발렌시아 (52점)
7위 : 아틀레틱 빌바오 (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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