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현행보다 30분 연장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증권사 CEO들을 만나 장 마감시간을 3시에서 3시30분으로 30분 연장하는 안을 상의했다.

이 자리에서 증권사 CEO들은 거래 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원 찬성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래시간 연장이 증권사 직원들의 노동 시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노조와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게 거래소의 입장이다.

한국거래소는 중국 증시 마감시간인 4시에 맞춰 1시간 연장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1시간 연장이 너무 과도하다는 여론을 감안, 중재안으로 30분 연장안을 들고 나왔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시간 연장은 거래소 업무 규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인 만큼 금융위 원회 승인이 필요하다"며 "승인까지는 너무 나간 얘기고, 일단 증권사 경영진과 노조의 합의가 이뤄져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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