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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논란” 최민수, 돌만 던질 수 없는 이유[이슈와치]



[뉴스엔 박아름 기자]

최민수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보복운전 논란이다.

배우 최민수는 지난해 9월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1월29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무려 3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월31일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측에 따르면 최민수는 자신의 진로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상대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해 사고를 낸 것은 물론,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최민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워낙 '괴짜' '트러블 메이커'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가 이미 여러 차례 폭행 논란에 휩싸인 전력이 있었기 때문.

먼저 최민수는 지난 2008년 4월 노인 폭행 논란으로 연예인 인생 최대 고비를 맞았다. 최민수는 당시 서울 이태원동에서 70대인 인근 음식점 주인 유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유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최민수는 유씨를 지프 승용차에 매단채 달리고 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최민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흉기를 사용한 사실이 없으며, 원만한 합의를 했고, 진심어린 사과도 전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최민수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음에도 유명인으로서의 책임감에 기자회견장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해당 사건 이후 최민수는 산으로 들어가 오랫동안 칩거했다. 최민수는 칩거 생활을 마치고 한 예능에 출연, "자살하려고 했다"는 충격 고백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훗날 이 사건과 관련, 구청 주차 단속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한 상황에서 유씨가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에 최민수가 항의하고 공무원을 도운 것이라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최민수가 마녀사냥의 피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후로도 최민수의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최민수는 지난 2015년 8월에도 KBS 2TV 예능 ‘나를 돌아봐’ 외주제작 PD를 폭행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나를 돌아봐’ 촬영 현장에서 PD와 촬영 콘셉트를 상의하던 도중 실랑이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최민수가 PD를 폭행했다는 것. 이후 PD는 촬영장에서 병원으로 이동 후 검사했으나 큰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 조치 후 안정을 취했고, 최민수가 해당 PD를 찾아가 사과 및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그 후 잠잠했던 최민수가 또 누군가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노인 폭행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과 관련이 돼 있다. 하지만 최민수의 상반된 입장이 보도되면서 싸늘했던 여론은 다시 최민수에게로 향하고 있다. 최민수는 상대 차량 운전자 측과 완전히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민수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상대와 실랑이가 있었지만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는 상대의 막말에 화가 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최민수는 이와 관련,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최민수는 차량 블랙박스가 사건 당시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으며, 상대 차량은 아직 블랙박스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수 측은 뉴스엔에 "지금으로서 특별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 재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밖에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만큼 재판 종료 후 이야기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번 사태로 지난 1월13일, 20일 사건이 알려지기 전 전파를 탄 SBS '집사부일체'는 피해가 없었지만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SBS 예능 '동상이몽2'에 불똥이 제대로 튀고 말았다. 최민수 보복운전 논란 여파로 2월4일 예정돼 있던 방송분 결방을 확정한 것. '동상이몽2' 측은 최민수 분량 방송 여부 및 하차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아직 누구의 잘못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만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

물론 유명인으로서 또 타인과 다툼으로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 만큼은 최민수 역시 반성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 다툼의 소지가 있고 재판 결과 역시 나오지 않은 만큼, 과도한 마녀사냥보다는 신중하고 냉철하게 사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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