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삼겹살·대만 쥐포·태국 소주…외국인관광객 인기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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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30.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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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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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주요 방한 국가 10개국 검색어 분석
【서울=뉴시스】서울관광재단 방한 10개 검색어 트렌드. 2019.04.30. (그래픽=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필리핀 '삼겹살', 베트남 '비빔밥', 태국은 '소주'.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먹거리 관심 키워드다.

서울관광재단은 주요 방한 국가 10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과 서울 관광 관련 검색어 트렌드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방한 상위 10개국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이다. 시장 점유율 1위 검색엔진인 바이두, 구글, 얀덱스의 주요 검색어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다.

국가별 '케이 푸드(K-Food)' 관심 키워드는 필리핀 '삼겹살', 베트남 '비빔밥' 등 잘 알려진 한국 먹거리를 시작으로 대만 '쥐포', 홍콩 '치즈소시지', 태국 '소주' 등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관련 관심 키워드의 경우 가장 높은 검색량을 보인 인기 키워드로는 방탄소년단, 김치, 태권도였다. 떠오르는 키워드로는 서울 패션 사진 여행과 서울에서 아이와 할 만한 일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이색적인 키워드로는 대만은 '닐로'(한국 가수), '여신강림'(네이버 웹툰), '한국 단발'(헤어스타일) 키워드가 검색량 상위권에 있었다. 필리핀은 '육아 예능에 출연한 대한·민국·만세'(삼둥이), 태국은 '논현동', 홍콩은 '손편지', 베트남은 '새해여행'을 키워드로 많이 검색했다.

국가별 방한 추이와 검색 트렌드의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 결과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한국과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과 서울 관광에 대한 검색량은 2016년 2500만건, 2017년 2800만건, 지난해 3300만건으로 연평균 약 15%씩 증가했다. 연도별 방한 관광객은 2016년 약 1400만명, 2017년 1000만명, 지난해 1200만명을 기록했다.

검색 목적은 '여행정보'(50.4%)가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지'(19.6%), '항공'(11.4%) 등의 순이었다. 검색 목적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중국 '쇼핑장소'(62.3%), 러시아 '여행정보'(75.5%)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았다.

검색 시점에 따른 관심사 차이도 나타났다. 날씨, 항공권, 숙박 등 여행정보에 대한 검색은 주로 방한 전에 했다. 방한 중에는 주로 경복궁, 인사동, 동대문, 명동 등 유명 관광지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 황미정 팀장은 "최근 개별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검색엔진을 활용해 직접 관광정보를 수집하고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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