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靑 국민청원 100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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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30.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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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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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30일 오전 8시45분 현재 97.9만명 동의]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8시45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97만9658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 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 하고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며 "정부는 그간 한국당의 잘못된 것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미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을 한 판례가 있다고도 적었다.

해당 청원은 22일에 올라왔다. 불과 8일만에 100만명 돌파를 앞둔 것이다. 이는 현재 답변 대기 중인 청원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 수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그리고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률안을 패스트트랙에 얹으려는 여야 4당에 맞서 국회 본청 곳곳을 점거하고 맞서자,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국민청원으로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청원은 한국당이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소위 '동물국회'가 빚어진 24일부터 동의가 급증했다. 28일 저녁 7시쯤 20만명을 돌파했고 29일 저녁 순식간에 5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정부 관계자이 청원종료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답변을 한다. 이 청원의 만료일은 5월22일이다.

한국당 해산 청원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민주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도 이날부터 속속 올라오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기준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 청구' 청원에는 하루 만에 9만6719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선거법은 국회 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정치적 이익을위해 패스트트랙에 지정해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야당을 겁박해 이익을 도모하려 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인 역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판례를 근거로 들며 나라를 바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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