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00만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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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30.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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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인원이 30일 오전 9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지난 22일 “한국당은 걸핏하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며 “이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판례도 있으니 정부에서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이 청원에 동의를 표한 인원이 92만 8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인 ‘PC방 살인사건 처벌 감경 반대’(119만2000여명)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날 오전 중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느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일로부터 한 달 동안 동의를 구할 수 있다.

이로써 이 청원은 ‘한 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로 규정한 청와대의 공식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 선거제 개혁법안 등을 담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의 대치가 격해지면서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 청원에 참여하는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접속자가 몰리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몇몇 누리꾼이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한국당 해산’의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당 측에선 이 청원과 추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이나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여야는 30일 자정 안팎으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우여곡절 끝에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국민청원’, ‘자유한국당 해산’이 차지했고, 청원에 동의하는 인원은 늘어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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