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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4.30 21:54

[S종합] ‘사람이좋다’ 전유성, 50년 차 개그맨의 끝없는 도전 ‘스탠드업 코미디 시작’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전유성이 멈추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코미디언 전유성이 출연했다.

이날 전유성은 전북 남원시 춘향골에서 혼자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왜 이곳에 사느냐는 질문에 전유성은 “IMF 터졌을 때 지리산 암자에서 3개월간 살았다. 그때 동네 사람들을 많이 사귀어서 나중에 이곳에 와서 살아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유성은 아침부터 이웃집의 대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이틀에 한 번은 이웃집과 함께 아침을 한다고. 그는 “일부러 만들어서 해주니까 고맙게 생각하죠”라며 따스한 이웃의 친절에 감사해 했다.

전유성의 외동딸 전제비 씨도 등장했다. 전제비 씨는 남편과 함께 전유성의 집 근처에서 거주 중이였다. 그는 “혼자 계시는 게 신경 쓰이니까 저는 계속 같이 살자고 하는 중이고, 아빠는 계속해서 거절하는 중이다”라며 “아무래도 불편하시겠죠. 저랑 따로 산 지 30년쯤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그러면서 전제비 씨는 “9살 때 이후로 아버지와 따로 살았다”라며 “어렸을 때 아빠와 뭘 하지 못했을 뿐이지 사랑을 못 받지는 않았다. 편지도, 책도 많이 받았다. 어려서 따라가지 못했던 부분을 이후 책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빠 성격은 종잡을 수 없다”며 “어쩌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걸 어느 여자가 받아주겠나. 만약 내가 아내인데 남편이 그랬다면 못 참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두 번째 아내인 진미령과 이혼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우리 딸 6학년 때 과외 선생님에게 사기를 당했다. 나는 그 사람 편을 끝까지 들면서 미령이 돈도 물렸다”며 “그 돈은 내가 다 물어주긴 했지만, 그게 원인이 돼서 미령이와 결정적으로 헤어진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전유성은 스탠드업 코미디를 준비 중이다. 그는 “사실 엄청 조심스럽다”라며 “특히 요즘에는 말 한마디 잘못하면 온갖 세례를 받으니까. 그렇다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71살의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전유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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