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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역사 인식'까지 번진 확대 해석..이성적 판단 필요한 때(종합)[Oh!쎈 초점]

[OSEN=이대선 기자]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트와이스 사나가 역사 인식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연호가 바뀌는 것에 자신의 감상을 적었을 뿐인데, 이를 두고 역사적인 문제와 연결하고 확대 해석과 오해가 얽히면서 불필요한 이슈로 번지고 있다. 논점을 정확히 바라보고 이성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사나는 30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헤이세이 출생으로 헤이세이가 끝나는 건 왠지 모르게 씁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했다. 레이와라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헤이세이의 마지막인 오늘을 산뜻한 하루로 만들자”는 글을 올렸다.

사나의 글 중 ‘헤이세이’와 ‘레이와’는 일본 연호를 뜻한다. 논란이 불거진 1일은 일본 제 125대 왕 아카히토의 퇴위 의식이 열렸다. 아카히토 일왕은 재위 30년 3개월 만에 왕위에서 물러났고, 이날부터 큰 아들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했다.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연호는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뀌었다.



1996년생인 사나는 헤이세이 시대에 태어났다. 때문에 자신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어진 헤이세이 시대가 끝난 것을 두고 아쉬워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인 레이와 시대가 오는 것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적었을 뿐이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나간 해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사나의 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필요 이상으로 확대 해석을 하면서 오해를 만들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문제로 얽혀있고, 일본 연호를 언급했다는 것만으로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논란을 키웠다. 특히 이들은 사나가 모든 멤버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렸다는 점까지도 문제로 삼고 있다.

또한 이들은 트와이스의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공식 입장을 요구하고, 팬 갤러리에 ‘입장 촉구 성명문’이라는 글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를 기념하는 뜻을 표했지만 트와이스의 경우 아무런 언급도 없었는데, 일왕 퇴위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는 점에서 심히 유감을 표시하고 싶다”며 “트와이스가 다국적 멤버라고는 하나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의 역사 인식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입장을 촉구했다.



확대 해석으로 인한 오해는 커지고 커져서 입장 촉구 성명문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번졌다. 사나가 ‘일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고, 단지 자신이 태어난 시대가 저무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것일 뿐이지만 여기에 역사 인식이라는 프레임을 걸면서 불필요한 이슈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인 견해도, ‘일왕’이라는 언급도 없었는데 일부 네티즌들의 확대 해석으로 인해 사나는 뜬금없는 논란에 휩싸여 가혹한 5월의 첫날을 맞이하고 있다. 확대 해석과 오해, 억측으로 생긴 논란이기에 해당 사안을 바라보는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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