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만큼 거세지 않았던 트라하 광풍. 다음을 노리는 기대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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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넥슨의 야심작 트라하가 출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부동의 1위 리니지M은 미동도 하지 않았으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등도 그들만의 리그를 계속하고 있다.

트라하는 기존 상위권 게임들과 달리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2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대작 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는 했으나, 기대만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6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모바일MMORPG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긴 하지만, 넥슨이 모바일MMORPG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야심차게 선보인 게임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트라하, 출처: 게임동아

이렇다보니 업계의 관심은 이후에 나올 예정인 게임들에게 쏠리고 있다. 넥슨이 총력을 기울인 트라하도 리니지M을 꺾는데 실패했으니, 당분간 리니지M 천하가 계속될 것인 확실하지만, 2, 3, 4위, 5위는 철옹성이 아니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를 예고한 게임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게임은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대전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IP를 활용한 만든 게임으로, 먼저 출시된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기존에 나왔던 킹오브파이터 IP 활용한 모바일 게임은 도탑전기 형식이었기 때문에, 캐릭터만 가져다 썼을 뿐 원작의 화려한 액션을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액션RPG 장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간단한 터치 조작만으로도 화려한 콤보를 이어갈 수 있으며, 특히 게이지를 모아 쓸 수 있는 필살기들은 화려한 컷신으로 원작 이상의 박진감을 선사한다. 특히, 모드 중에는 3:3 전투 방식으로 진행되는 PVP도 지원해 예전 오락실의 추억을 되살아난다.

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출처: 게임동아

넷마블은 더 킹오브파이터즈에 이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신작 7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도 준비 중이다. 이미 출시일이 확정된 더 킹오브파이터즈와 겹치지 않기 위해 출시일이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3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7개의 대죄는 라이징 임팩트로 유명한 스즈키 나카바의 인기 만화로, 원작 만화는 누적 3000만부를 돌파했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현재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마찬가지로, 아서왕의 전설을 기반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7대 죄악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게임으로 등장한 7개의 대죄는 원작의 매력적인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살렸으며, 카드를 기반으로 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곱 개의 대죄, 출처: 게임동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프렌즈타운, 콘트라:리턴즈 등을 연이어 선보며 바쁜 상반기를 보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조만간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MMORPG 테라 클래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에 치중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MMORPG 갈증을 풀어줄 게임으로 선택된 테라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넷마블이 선보였던 테라M과 마찬가지로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대표작 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다.

라인주식회사와 중국 룽투게임즈가 손을 잡고 설립한 란투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클래식이라는 제목이 붙일만큼,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BI 정도만 공개됐을 뿐 사전예약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가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상반기 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테라 클래식 이미지, 출처: 게임동아

하반기에는 더 대단한 게임들이 대기 중이다.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게임부터, 현재 전세계 최고 아이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방탄소년단을 활용해 만든 넷마블의 BTS월드, 엔씨소프트가 직접 만들고 있는 리니지2M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BTS월드, 출처: 게임동아

시네마틱 아이돌 육성 장르로 만들어지고 있는 BTS월드는 장르 특성상 모바일MMORPG의 매출 규모를 따라잡는게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 있는 방탄소년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다.

또한, 달빛조각사가 성공을 거둔다면, 게임과 웹툰에 집중되어 있었던 국내 IP 게임 사업이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다.

달빛조각사, 출처: 게임동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등장으로 인한 복잡한 대결구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리니지2 팬들이 엔씨소프트가 직접 만든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중에서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지, 그리고 리니지2M이 과연 리니지M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여러모로 흥미로운 전개가 기대되고 있다.

리니지2M, 출처: 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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