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유행 조짐에도 뒷북 대응 우려

입력 2019.03.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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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의 A형 간염 환자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들어 벌써 3백 명을 넘기면서
대전시가 예방 접종 등
긴급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예산 문제로
시행까지는 한 달이 걸려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1군 법정 전염병인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돼
심할 경우 해독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간부전을 유발합니다.

이런 A형 간염 환자가
올해 대전에서만 360명이 발생해
작년보다 12배나 늘었습니다.

10만 명 당 환자 24명꼴로
전국 평균의 8배에 달해
대유행의 우려마저 나옵니다.

대전시가 긴급 대응책을 내놨지만
아직 감염경로도 못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방연 대전시 보건정책과장
A형 간염 원인 규명을 위해 환자 검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을 막기 위해서 환자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감염 뒤에도
2주 이내에 예방 접종을 하면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해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이유로
접종 시행은 한 달 뒤쯤인
다음 달 중순에야 가능합니다.

여기에 치료제가 없어
유전자 검사로 유행형을 밝혀도
별 소용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감염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제혁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사람들이 많은 데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또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어디에 계셨었고 어디에서 일을 했는지 빨리 확인을 하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등
2차 확산 예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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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간염 유행 조짐에도 뒷북 대응 우려
    • 입력 2019-03-20 00:15:58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의 A형 간염 환자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들어 벌써 3백 명을 넘기면서 대전시가 예방 접종 등 긴급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예산 문제로 시행까지는 한 달이 걸려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백상현 기잡니다. [리포트] 1군 법정 전염병인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돼 심할 경우 해독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간부전을 유발합니다. 이런 A형 간염 환자가 올해 대전에서만 360명이 발생해 작년보다 12배나 늘었습니다. 10만 명 당 환자 24명꼴로 전국 평균의 8배에 달해 대유행의 우려마저 나옵니다. 대전시가 긴급 대응책을 내놨지만 아직 감염경로도 못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방연 대전시 보건정책과장 A형 간염 원인 규명을 위해 환자 검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을 막기 위해서 환자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감염 뒤에도 2주 이내에 예방 접종을 하면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이용해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이유로 접종 시행은 한 달 뒤쯤인 다음 달 중순에야 가능합니다. 여기에 치료제가 없어 유전자 검사로 유행형을 밝혀도 별 소용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2차 감염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제혁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사람들이 많은 데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또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어디에 계셨었고 어디에서 일을 했는지 빨리 확인을 하는 등 2차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을 검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등 2차 확산 예방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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