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교회 신도 '집단 패싸움'에 경찰 타격대 출동...원로목사 VS 담임목사 지지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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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2.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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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교회에서 원로목사 측 신자 20여명과 담임목사 측 신자 50여명이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영상 갈무리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교회에서 신도들 간 패싸움이 벌어져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8분쯤 대치동 S교회에서 원로목사 측 지지자 20여명과 담임목사 측 50여명 사이에서 다툼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교회 내에서 주요 의사결정기구로 알려진 당회 개최 문제를 두고, 양측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해 이 같은 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신도 간 패싸움은 10시30분쯤까지 3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던 수서경찰서는 경찰서장 현장 지휘 태세로 전환했다.

이후 타격대 병력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사건은 수습됐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폭행 당사자들이 향후 고소장을 접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폭행 상해에 대해서는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신도들 간 다툼 과정에서 생긴 재물 손괴에 대해서만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대치동 S 교회는 2만여명의 신도를 수용하고 있는 강남권의 대표적인 대형교회로, 최근까지 담임목사파와 원로목사파 간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졌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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