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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개인기"…'해투4' 고준→황민현, '배우 어벤져스' 다운 유쾌 입담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해투4' 고준, 김형묵, 정은우, 박진주, 서유리가 '배우 어벤져스' 특집 다운 끝없는 개인기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서는 '배우 어벤져스'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고준, 김형묵, 정은우, 박진주,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게스트로, 뉴이스트 민현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SBS드라마 '열혈사제' 속 매력적인 악역 연기로 '으른 섹시'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고준은 예능에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예능 첫 출연에 모든 게 신기하다는 고준은 MC들을 관찰하며 전현무에 "올빼미 닮은 것 같다"고, 황민현에 하얀 매, 박진주에 영화 'A.I.' 속 'A.I'를 닮았다고 말하는 등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고준은 유재석과 의외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20년 전 KBS2' 시트콤 '멋진 친구들'에 함께 출연했다. "유학 다녀온 거 아니냐. 영어 잘할 거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 고준은 "유학 가고 싶은 상태다. 영어는 유튜브로 배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능은 첫 출연이지만 연기는 베테랑인 고준은 자신만의 사투리 연기 비법을 밝히며 "톤에도 정서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예시로 전라도 쪽은 "뭘 보냐"는 톤으로 말하고, 경상도는 "살짝 짜증의 정서가 있다"고, 충청도는 "억울함이 있다"고 완벽한 사투리 연기 강의를 펼쳤다. 고준은 비트박스에 만화 '스머프' 노래를 같이 부르고, 사투리를 끼워 넣는 등 완벽한 개인기로 예능 초보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바람둥이 남편 왕이륙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배우 정은우는 본명이 정동진이라 밝혔다. 고준의 예능 활약에 걱정이 가득했던 정은우는 본명 하나만으로 웃음 잡기에 성공했다. 데뷔한지 14년 차인 정은우의 가족들은 '하나뿐인 내편'의 성공에 쉬쉬한다고. 초반에 기뻐하던 가족들은 "수입이 얼마냐", "다음 회에 어떻게 되냐"는 주변인들의 지나친 관심과 질문에 쉬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중 정은우는 갑작스러운 바람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우는 "후반부 대본이 천천히 나왔다. 시청자들이 다야의 악행에 불륜을 응원하더라. 그래서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바람을 피게 됐다"고 이륙이의 바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근황의 아이콘' 서유리는 성형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서유리는 안병증 완치를 인증하기 위한 셀카로 성형설이 돈 바 있다. 이에 서유리는 "회사에서 이제 잘나온 사진을 그만 올리라더라. 사진들을 S급, A급, B급으로 분류하고 S급은 개인소장 하라더라"라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3년 전부터 갑상샘 항진증을 앓았고, 갑상선 관련 수술만 네 번을 받을 정도로 고생했다고. 서유리는 "병을 완치하고 돌아오면 '고생했다'고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 '야 너 고쳤잖아?'라고 하셔서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보상심리로 잘나온 사진을 올리는 것 같다"고 논란에 대해 덤덤히 털어놨다.

김형묵은 CF 성우로 활동한 바 있다며 침대, 휴대폰 등 유명 브랜드 광고의 내레이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업이 성우인 서유리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목소리의 주인공이라고. 1년간 틈틈이 녹음했다는 서유리는 스마트폰 유저라면 누구나 아는 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어 서유리는 "입금만 되면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있다"며 할아버지, 고양이는 물론 세포분열소리까지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준은 '미스티' 속 김남주와의 키스신이 처음이었다며 "최대한 친해지고자 먼저 다가갔다. 키스신 촬영 직전까지 손을 떨 정도로 부끄러워 하셨는데 실제라고 생각하고 몰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키스신 후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를 피해 다녔다고. 고준은 "방송 보니까 수위가 정말 높더라. 양해해야 할 부분을 다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오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김승우 선배님이 대선배님이지 않냐. 혹시 옆모습이나 뒷모습이 김승우 선배와 닮으면 돌아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형묵은 악역 이미지와 달리 사랑꾼이라고. 김형묵은 '일본 벚꽃 보러 가고 싶다'는 과거 여자친구의 말 한 마디에 일본으로 데려가고,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서 손수 가방까지 만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유리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 수면마취 중에도 게임 얘기를 할 정도라고. 이상형도 '게임을 나보다 잘하는 남자'라는 서유리는 "만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진다. 연령대가 높아지면 손이 느려진다. 내가 15시간 게임 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다. 전화가 왔을 때 내가 '나 게임 중이야'라고 하면 바로 끊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서유리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서유리는 "만난 지는 얼마 안됐다. 게임을 많이 사는 남자다. 회사 다닌다"라고 당당하게 열애 사실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박진주는 영화 '써니' 속 욕쟁이 역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박진주는 "사실 욕하는 걸 별로 안 좋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만나면 욕을 해달라 한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행사에 가도 MC가 "어른들께 욕 한 번 시원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박진주는 마지막으로 욕을 시원하게 날리며 욕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한편, 스페셜MC로 함께한 민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3년 만에 뉴이스트 완전체로 합류한 민현은"사람들이 어색하지 않냐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워너원 활동하면서도 자주 만났기 때문에 어색한 건 없었다. 그런데 뉴이스트로 활동한 지 오래돼서 긴장 되고 힘이 들어가더라"라고 완전체로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곡 '벳벳(BET BET)'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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