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나’ 영업종료 이유 “임블리 논란과 무관한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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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0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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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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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탐나나 “영업종료는 임블리 논란과 무관한 경영전략” - 탐나나 홈페이지 캡처
유명 인플루언서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의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 쇼핑몰 ‘탐나나’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탐나나 측은 3일 이번 영업종료가 최근 소비자 기만 논란을 불러온 ‘임블리 사태’와는 무관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탐나나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 서비스 종료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에서 “당사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 임블리 관련 논란이 발생하기 전 탐나나 영업종료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당사가 보유한 타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나나 영업종료는 이번 이슈와 관련 없이 사전에 예고된 결정임을 알린다”고 거듭 임블리 사태와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탐나나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탐나나가 5월 31일 자로 운영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마지막 주문은 29일까지 가능하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재고 소진 시 모두 품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탐나나 측은 보유 적립금은 이달 31일에 일괄 소멸 예정이라며 “(5월) 29일까지 사용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탐나나뿐 아니라 여성 의류 브랜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임블리 호박즙 -
이중 지난달 ‘임블리’는 곰팡이 호박즙, 명품 카피 논란 등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으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지현 씨는 자신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 댓글을 삭제하거나 아이디를 차단하는 등 허술하게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임지현 씨는 지난달 29일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 때문에 ‘임블리’ 제품을 고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임블리도 이러다 영업을 종료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부건에프앤씨 임원은 탐나나 영업종료와 관련해 “이번 이슈와 관련 없는 내부 결정”이라면서 “임블리는 절대 영업 종료하지 않는다. 현재 이 사태를 빠르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보도했다.

지난해 부건에프앤씨는 17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부건에프앤씨는 현재 홈페이지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 지난 3일 임블리의 곰팡이 호박즙 환불 조치 공지. 임씨는 자신을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 댓글을 삭제하거나 아이디를 차단하는 등 허술하게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임블리 인스타그램 캡쳐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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