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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사기당했다” 전유성 밝힌 진미령과 이혼 이유 ‘사람이 좋다’[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맨 전유성이 진미령과의 이혼 이유를 밝혔다.

전유성은 4월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방송 은퇴 12년 후 근황을 공개했다.

전유성은 지리산에 거취를 정한 이유를 밝혔다. 전유성은 “IMF 시절 이곳 암자에서 3개월간 거주한 적 있다. 그때 친해진 사람들이 있어서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유성은 이웃집에서 아침을 얻어먹으며 털털한 면모를 뽐냈다.

전유성이 지리산에 거주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딸이었다. 딸 전제비 씨는 “9살 때부터 아버지의 이혼 때문에 따로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많이 늙으시지 않았냐. 건강도 많이 안 좋아지셔서 가까운 곳에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딸은 전유성의 독특한 성격을 꼬집었다. 딸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내 나이도, 생일도 모른다”고 폭로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딸은 “내 남편 이름이 김장섭이다. 그런데 삼촌들이 ‘장섭아’라고 부르니까 아버지께서 ‘너는 장 씨니?’라고 하시더라. 독특한 분이다”고 설명했다.

딸은 “우리 아버지는 지금 돈이 없다”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딸은 “나는 이상민 씨가 몇백억 빚을 벌써 거의 다 갚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랐다. 나는 연예인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줄 몰랐다.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버신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유성이 돈을 많이 벌 수 없었던 것은 지인의 억대 사기와 연이은 사업실패 때문이었다.

전유성은 “젊었을 때 복고풍 콘셉트 술집, 심야 극장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20년 전에는 쫄딱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전유성은 이어 진미령과의 이혼을 언급했다. 전유성은 “진미령 씨와 이혼하게 된 건 억대 사기가 결정적인 이유였다. 딸 6학년 때 과외선생님을 무척 믿었다. 그 사람이 억대로 사기칠 줄 몰랐다. 진미령 씨가 말렸는데도 내가 오히려 나무랐다. 진미령 씨 돈은 내가 다 물어줬다”고 설명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샀다.

전유성은 데뷔 50주년에도 개그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전유성은 “개그맨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웃기는 사람과 받쳐주는 사람이다. 나는 받쳐주는 걸 잘했다”고 말했다. “인기가 욕심나지 않았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전유성은 “처음엔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포기했다. 안 되는 걸 어떡하겠냐”라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전유성은 데뷔 50주년 특별 공연을 위해 노력했다. 전유성은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 서기 위해 직접 대본을 썼다. 개그맨 김학래, 가수 전영록, 마술사 최현우 등 다방면의 후배들이 전유성의 데뷔 50주년 특별 공연을 위해 뭉쳤다. 전유성은 되레 “이번만 후배들이 공연장을 만들어줘서 무대에 서게 됐다. 후배들에게 돈도 많이 줘야 하는데 못 준다. 다음엔 안 할 거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후배들을 향한 끈끈한 애정이 돋보였다.

전유성은 진미령과의 이혼 이유부터 후배 사랑까지 모두 솔직하게 털어놨다. 4차원이면 어떠랴. 돈보다 사람을 먼저 아끼는 전유성의 진심이 시청자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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