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조현아 부사장 `땅콩리턴` 논란에 `마카다미아` 판매 증가

입력 : 
2014-12-11 11:41:37

글자크기 설정

'땅콩리턴 조현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견과류 '마카다미아'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이 보도된 8일 이후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 전에 비해 1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땅콩리턴' 사건 당시 조현아 부사장이 견과류 '마카다미아'의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비행기를 돌려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중에서 마카다미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했다.

G마켓 역시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 '바로 그 땅콩' 등 조현아 부사장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를 이용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지난 10일 견과류 판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견과류 서비스 방식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다시 탑승구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해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승무원(사무장)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 사용법조차 모른 채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댔으며 이에 대한 지적은 당연한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파리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임원회의를 열고 큰딸인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사퇴를 결정했지만 '무늬만 사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10일 사건을 책임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땅콩리턴 조현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잘 팔리는구나" "땅콩리턴 조현아, 황당한 사건" "땅콩리턴 조현아, 결국 사표 제출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