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아스날이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할 가능성은 1% 미만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정치·스포츠 전문 통계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1-1로 비긴 직후 아스날의 4위 진입 가능성을 1% 미만으로 책정했다.

브라이튼전 무승부로 4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는데 그쳤고, 득실차에서도 무려 8골이나 뒤져있는 상황이어서 아스날의 4위 진입 가능성을 매우 희박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스날이 최종라운드를 통해 토트넘을 제치고 4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스날의 번리 원정 승리와 토트넘의 에버튼전(홈) 패배가 동시에 성립하는 것은 물론, 8골의 득실차도 뒤집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득실차만 동률을 이루면 다득점에서 앞선 아스날이 순위를 역전할 수 있다.

예컨대 토트넘이 에버튼에 0-1로 질 경우 아스날은 번리를 무려 7-0으로 대파해야 하고, 토트넘이 0-3으로 패배하면 아스날은 5-0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셈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지고 아스날이 이기더라도, 8골이라는 득실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또 토트넘이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만를 올리면 아스날의 4위 진입은 불가능하다.

4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경우의 수’ 자체가 워낙 크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가 아스날의 4위 진입 가능성을 1% 미만으로 책정한 것,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이 아스날의 4위 진입엔 ‘기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 배경이다.

한편 아스날은 12일 오후 11시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는 번리와의 최종전을 통해 1% 미만의 확률에 도전한다.

같은 시각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격돌한다. 손흥민은 전 경기(본머스전) 퇴장으로 인한 징계로 결장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