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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모처럼 펄펄 날던 알렉시스 산체스(30)가 쓰러졌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꿈도 날아갔다.
맨유는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허더즈필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전반 8분 스콧 맥토미니의 골로 앞섰으나 후반 15분 이삭 음벤자에게 골을 내줘 허더즈필드 타운과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이 절실한 맨유는 폴 포그바, 마커스 래쉬포드,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를 포함해 주전들을 총출격시켰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산체스의 선발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산체스는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살려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움직임은 가벼웠다. 산체스는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활발히 공격했다. 허더즈필드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산체스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흔들리며 수비에 급급했다. 전반 8분에는 마타에게 재치 있는 패스를 넣으며 맥토미니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자신감이 붙은 산체스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허더즈필드를 압박했고, 후반에도 모습을 드러내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또 부상으로 울었다. 후반 8분 산체스가 종아리를 잡고 뛰기 어렵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결국 타히트 총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맨유는 균형을 잃었고, 후반 15분 음벤자에게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맨유는 포그바, 마타에게 공격을 집중시키고, 디오고 달로트의 오버래핑으로 만회를 노렸다. 그러나 후반 종료를 앞두고 포그바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추가골에 실패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다.
산체스로서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내내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 이적설에 시달렸던 그는 오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최하위 허더즈필드였지만 그동안과 다른 모습으로 맨유에 기대를 품게 했다. 하지만 부상이 비상하려던 산체스의 날개를 꺾었고, 맨유도 동시에 추진력을 잃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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