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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이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 팀이자 이미 강등이 확정된 ‘리그 최약체’ 허더즈필드 타운 원정길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것이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승점 66점(19승9무9패)을 기록,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70점)와의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만약 이날 허더즈필드를 꺾었다면 승점 68점으로 최종라운드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맨유는 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허더즈필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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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도 맨유는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 41분엔 폴 포그바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겪었다.

결국 맨유는 후반 14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요나스 로슬 골키퍼가 길게 내준 패스가 그대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이사크 음벤자에게 연결됐고, 음벤자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격을 맞은 맨유는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치며 다시금 균형을 깨트리려 애썼다.

그러나 마커스 래쉬포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거나, 포그바의 슈팅이 또 한 번 골대에 맞는 등 결정력 불운에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맨유 스스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에 허망한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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