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왕갈비 열풍은 계속된다…중독성 甲 '왕갈비통닭 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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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3.16.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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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왕갈비통닭볶음면'

집에서 간편히 맛보는 '극한직업' 화제의 맛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영화 '극한직업' 관람객 수가 16일 기준으로 1622만명을 넘어섰다. 1000만 관객 신화를 가뿐히 달성, 2000만 고지를 향해 달리는 중인 것. 영화 흥행과 함께 본의 아니게 특수를 입은 종목이 바로 '왕갈비 통닭'이다.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명 '왕갈비 붐'이 일기 시작한 것. 너 나 할 것 없이 왕갈비 통닭을 먹어보겠다며 수원 통닭거리로 몰려들어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 왕갈비, 통닭을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영화 극한직업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을 정도다. 수원 왕갈비통닭을 처음 선보인 푸드트럭 업체 루쏘팩토리는 다음 달부터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양식품 '왕갈비통닭볶음면' 출시 소식을 들은 직후에는 배를 잡고 웃었다. 하지만 극한직업 왓챠 별점 5점을 준 관람객으로서, 맛이 궁금해 안달이 났다. 현재 이 제품은 편의점에서 1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왕갈비통닭볶음면 뚜껑은 붉은색과 노란색의 조화로 약간의 촌스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치킨'이 아닌 '통닭'인 만큼 레트로 매력이 담겨야 제맛이다. 조리법은 일반 용기 볶음면과 비슷했다. 왕갈비통닭 소스와 후첨 마늘분말을 꺼낸 다음 끓는 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은 후 뚜껑을 닫고 4분간 기다리면 된다. 4분 뒤 뚜껑에 구멍을 내 물을 따라 버린 후 두 가지 소스를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여기 포인트는 후첨 마늘분말이다. 배달 치킨에 동봉된 소금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를 사용했다더니, 진짜다. 하얀 바탕에 빨갛고 큰 글씨로 '마늘분말' 하고 적힌 것이 퍽 귀엽다. 후첨 마늘분말에는 마늘이 17% 함유돼있어 은은한 마늘향으로 풍미를 더해준다고 했다.

짜장면 비비듯 열심히 소스를 섞어내니 갈비 색이 면에 고르게 배었다. 달콤하고 고소한 향이 코를 찌른다. 전통 갈비 향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류의 고소한 향이다. 한 입 베어 물자 간장, 치킨, 마늘, 후추맛이 고르게 섞인 달콤 짭짤한 맛이 입 안 가득 느껴진다. 요리용 불고기 소스맛과도 흡사했다. 먹다 보니 갈비 형태의 조미비프맛 후레이크가 하나씩 발견돼, 남은 갈비에 밥 비벼먹는 느낌을 준다. 무엇에 빗대어 완벽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지만, 충분히 맛있다. 최근 유행인 라면들처럼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당신은 사야 해

#영화 '극한직업' 열혈 관람객, 치킨ㆍ라면 마니아

◆한 줄 느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단짠단짠'을 완벽히 구현

◆가격

#편의점 기준 1500원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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