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가 코스닥 기업인 음향기기 업체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는 삼본정밀전자 1대 주주인 삼본정밀전자홀딩스투자목적회사 외 1인의 지분 55.47%를 84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삼본 정밀전자는 이어폰과 헤드폰 , 스피커를 전문으로 생산해온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로 주문자 생산방식에 의해 제품을 수출해 왔고 최근에는 홍채 인식장비를 제작해 왔다.  

비상장 기업인 블루사이드가 코스닥 상장사인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함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블루사이드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갑자기 왜 음향기기 업체를 인수했느냐는 것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상장사의 자금 조달 능력과 투자 수익의 이점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블루사이드는 이 회사 인수를 계기로 가상현실(VR) 플랫폼 및 게임 퍼블리싱 사업 부문을 삼본정밀로 이관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삼본정밀은 음향 및 전자 의료기기 제조뿐 아니라  콘텐츠 사업까지 전개하는 멀티 기업으로 자리매김,  몸값을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놓고 볼때 블루사이드가 삼본정밀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했던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본정밀과 연계되는 사업 아이템이 따로 없지만, 그간 게임 콘텐츠 업체와 부품업체간 인수 합병 움직임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큰 무리없이 안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블루사이드가 관심을 보였던게 아닌가 하는 시각인 것이다.

 블루사이드는 이와는 별로로  중국 서비스에 들어간 '킹덤 언더 파이어2'에 대한 역량을 집대성할 태세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첫 영상이 공개된 이후 큰 기대를 모아 왔으나 10년 가까이 작품 공개가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러나 지난 2일 이 같은 긴 공백을 깨고 중국 창유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한국, 일본, 대만 등에 ' 킹덤 언더 파이어2'의 서비스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연내 발매도 구체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블루사이드는 앞서 지난해 중국 VR콘텐츠 서비스 업체 상해어초화신식과기유한공사와 VR 플랫폼 및 엔진 사업 추진을 위한 독점적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를 통해 현지에서 특화된 서비스 모델이자 통합 VR 플랫폼 'VR 프리즘'을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전사적으로 힘을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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