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송광모

"부산 96% 파업 찬성"…버스 3천 대 '멈춤' 기로

"부산 96% 파업 찬성"…버스 3천 대 '멈춤' 기로
입력 2019-05-09 19:45 | 수정 2019-05-09 19:46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어제 투표에서 노조원의 97%가 파업에 찬성을 했습니다.

    파업일 전까지 두 차례 협상이 남아 있긴 하지만, 서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오는 15일 버스운행 중단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부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광모 기자!

    ◀ 기자 ▶

    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부산에서도 버스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현재 분위기 어떤지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부산지역 버스노조는 어제 오전부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개표 결과, 96.6%의 찬성률로 오는 15일 파업안이 가결됐습니다.

    파업 전까지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지만, 현재 노사간 의견 차이는 큰 상황입니다.

    부산지역 버스노조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맞춰 하루 9시간씩 주 5일을 근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근무일수인 월 24일보다 이틀 적은 22일을 근무하고, 줄어든 이틀에 대해선 임금 손실분 30만원 보전과, 임금 10.9%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측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신민용/부산버스노조 기획국장]
    "저희들은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임금도 같이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의 책임을 오로지 근로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굉장히 부당하고…"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기사 6백여명을 더 뽑아야 해, 연 39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주는 주6일, 다음 주는 주5일 일하는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월 24일 근무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팽팽한데요.

    노사 양측은 내일과 14일 두차례 더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부산지역 시내버스 2천 500대, 마을버스 500대가 운행을 멈출 전망인데요.

    부산시는 이에 대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버스 파업 투표는 부산 뿐 아니라 대구와 울산, 광주, 충남 등 전국에서 진행됐는데, 모두 90% 넘는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