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내버스 17곳 파업 철회…광양은 막바지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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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두고 부산지역 시내버스 노사도 갈등을 빚고 있다. 버스 노조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부산 한 공용버스차고지에 시내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광주 시내버스 한국노총 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이 협상을 잠정 타결해 15일로 예정된 총파업 참여를 철회했다.

전남에서도 광양을 제외한 총 17곳 시군단위 버스 노사가 잠정타결에 성공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는 14일 오후 사측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협상을 잠정 타결해 15~16일 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호봉별 기준 시급 4% 인상, 대전 시내버스와의 월별 임금 격차분 16만원 중 8만원 인상, 후생복지금 3억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한국노총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당초 10.9%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협의해 총액 기준 6.4% 임금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 기념행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사가 서로 양보해 합의해 성공했다"며 "광주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광양을 제외한 각 시군 17곳 버스 노사도 모두 협상을 잠정 타결해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잠정 합의로 파업 철회를 선언한 곳은 목포, 여수, 담양, 구례, 화순, 강진, 영암, 함평, 영광, 장성, 고흥, 무안, 순천 등 지역 총 17곳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노조다.

광양은 이날 자정께까지 큰 틀의 합의에는 근접했으나, 세부 요건에 이견이 있어 15일 오전 파업 돌입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지역은 대부분은 노조 측이 임금 인상을 동결하는 수준으로 양보하는 대신, 사측이 근무 일수 축소를 받아들여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이번 협상과는 별도로 시군 버스회사들이 올해 하반기 운임·요율 조정안을 전남도에 제출한 상태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타 시군의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잇따라 협상 타결이 이어졌다"며 "버스재정지원금을 추가 확보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구 버스노조가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용자 측과 합의해 파업을 철회한 데에 이어, 인천시도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충남도 일단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임단협은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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