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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00분 토론'이란 이름 바꿔야하지 않나요?
unco**** 조회수 7,645 작성일2009.01.09

어떤 글에 이렇게 설명하고 있더군요.

 

토론의 차이점을 몇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토의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의논으로 해답을 찾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고
       토론은 토론자마다 이미 해답이 나와 있는 것을 설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나. 토의는 서로 협력해 의논하면서 생각을 넓혀 나가는 것이며,

       토론은 대립을 전제로 자기의 의견을 정면으로 주장해 나간다.
  다. 토의는 자유스럽게 의논하고 발언하며 아무런 제약 조건이 없으나,

       토론은 규칙과 절차, 그리고 방법 등이 정해져 규칙에 따라 의논을 전개해 나간다.
  라. 토의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며,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깎아 내리려고도 무시하여서도 안되나, 토론은 정/반의 뚜렷한 의견을 자기 마음속에 얻어진 결론으로 ‘가, 부’를 결정하게 된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대선후보 토론같은 경우가 '토론'에 해당하고

100분토론같은 경우가 '토의'에 해당한다고 보여집니다.흔히 말하는 패널(배심원)토의입니다.

 

제가 100분토론 애청자거든요.매 주 봅니다.손석희교수는 대부분 타협과 협의 이해를 유도합니다.주제는 대부분

~~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식입니다.

 

 

그렇다면 100분 토론이 아니라 100분 토의라고 해야하지 않나요? 왜 토론이라는 이름을 붙여놔서 헷갈리게 하나요? 지식인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전문가 분들 ,선생님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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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
우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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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지적이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100분 토론>의 취지는 논쟁보다는 어떤 합의점을 유도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 <100분토론>의 경우

어떤 문제에 대하여 대척점에 있는 두 방향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팀의 형태를 이루며 자신들의 주장을 전개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승복하여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평행선으로 끝이 나고 있고요.

사회자도 굳이 어느 한 쪽의 양보나 항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즉, 합의보다는 자신의 의견 주장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토의>보다는 <토론>의 성격이 더 강한 듯합니다.

 

또한 방송은 어느 정도 대중성도 참작해야 합니다.

<100분토의>라는 제목보다는 <100분토론>이라는 제목이

시청자에게 더 강한 느낌으로 자극을 주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겠지요. 

 

방송의 프로그램 명이 그 내용과 일치하면 바람직하겠지만,

그것을 강요하거나 비판할 수는 없는 듯합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끝없이 도전을 하는 내용은 아니고,

'콘서트'는 음악회 또는 연주회라는 의미이지만

<개그 콘서트>라는 프로그램이 음악을 들려주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 이름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요 .

 

* 자료 출처 : 저의 생각입니다.

20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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