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의정부 일가족 사망' 막내아들이 밝힌 사건 전날 가족들이 보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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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2.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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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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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족들이 사건 전날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일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아들 A 군은 경찰에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 했다"며 "사건 전날 밤에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고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의 가족들은 사건 발생 직전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년 전부터 목공 작업소를 운영한 A 군의 아버지는 수금 문제 등으로 억대의 빚을 지게 돼 최근에는 집을 처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신 부검 결과 A 군 아버지 시신에서는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인 '주저흔'이, A 군 누나의 손등에는 가해자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흔적인 '방어흔'이 발견됐습니다.

A 군 어머니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민하던 A 군 아버지가 다른 가족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막내아들 A 군은 새벽까지 과제를 하다가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가족들이 모두 쓰러져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한류경 에디터;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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