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2A호' 연말 발사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상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개발 중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A호'를 연말 발사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천리안 2A호는 한반도와 주변 기상, 우주 기상의 상시관측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2011년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작년 10월 위성체 총조립을 완료했으며 현재 우주환경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8월 우주환경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천리안 2A호는 11∼12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Kourou)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일은 발사업체 아리안스페이스와 협의를 거쳐 9월 최종 확정된다.

천리안 2A호는 2010년 6월 발사된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 1호의 후속 위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 탑재체와 우주기상 관측을 위한 우주기상 탑재체를 보유하고 있다.

16개의 관측채널을 가진 2A호는 1호 대비 해상도 약 4배, 관측 속도 3배, 자료전송 속도 18배, 운영 수명(10년) 1.5배 등 성능이 향상됐다. 위성이 제공하는 기상정보산출물도 구름, 강수, 복사, 지면정보 등 52종으로 1호(16종)보다 늘었다.

강수·적설량과 산불,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도 탐지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인공위성의 정상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과 지자기폭풍 등 우주기상 예보·특보 관련 수치모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우주 기상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과기부가 전했다.

harri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5/31 15: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