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관측 ‘천리안 1호’ 복구 완료…엿새 만에 정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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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5.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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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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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1호 [출처 항우연]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우주방사선으로 인한 위성본체 오작동과 지상국과의 통신 오류로 복구에 들어갔던 한국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 1호’가 엿새 만에 정상 가동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8일 점검 및 복구를 진행한 천리안 1호가 지난 13일 오후 9시55분부터 완전 정상화됐다고 15일 밝혔다. 항우연은 “천리안 1호의 기상탑재체는 10일 오후 10시58분부터 기상 관측 임무를 재개했고, 해양탑재체와 통신탑재체는 13일 오후 9시 55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천리안 1호는 지난 2월 7일 우주방사선에 의해 위성본체의 고장감시 모듈이 오작동했다. 이후 복구 과정에서 메인컴퓨터와 고장감시 모듈 간에 상태정보가 불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지난 8일 메인컴퓨터를 재부팅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기상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상국과의 통신 오류로 메인컴퓨터가 비정상 종료돼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에 항우연은 위성 정밀 점검과 복구를 진행했다. 기상청은 3일간의 점검 기간동안 미국과 일본 위성이 촬영한 한반도 위성자료 영상을 제공했다.

천리안 1호의 메인컴퓨터가 이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2월 11일에도 천리안 1호의 주요 활동을 제어하는 메인컴퓨터가 다운되면서 임무가 일시정지 된 바 있다. 당시 3일간의 복구기간 동안 위성영상 송출 서비스는 중단됐다.

2011년 4월부터 약 3만6000㎞ 상공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 1호의 당초 임무는 지난해 3월까지였다. 그러나 위성 본체와 탑재체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판단돼 2020년 3월까지 2년간 연장 운영이 결정됐다.

한편 천리안 1호의 후속 위성으로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신진호 국가기상위성센터 연구관은 “오는 7월부터 천리안 2A호가 임무를 시작하면, 천리안 1호는 천리안 2A호의 백업 위성으로 쓰이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리안 2A호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으로 지난해 12월 발사됐다. 지구 기상은 물론 우주 기상까지 24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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