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조지아 보이콧' 운동
19일(현지시간) CNN은 하워드 감독이 잡지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조지아가 임신중단 금지법을 시행한다면 조지아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법원의 저지가 없다면 조지아는 내년 1월1일 법을 시행한다.
조지아는 마블 시리즈의 히트작 '블랙 팬서' 등 블록버스터 영화와 다양한 텔레비전 쇼의 촬영지였다.
'기묘한 이야기'와 '워킹 데드'를 포함한 쇼의 촬영은 조지아에 27억달러(약 3조원)를 벌어다 줬다고 CNN은 전했다. 이 주는 30% 세액 공제를 통해 할리우드에 적극 구애해왔다.
하지만 초강력 임신중절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할리우드 스타들은 연이어 조지아를 비난하고 있다.
'아이 엠 샘', '데드 맨 워킹' 주연배우 션 펜, '위대한 개츠비' 주연배우 미아 패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스틸 앨리스' 출연배우 알렉 볼드윈 및 '아이 필 프리티' 주연배우 에이미 슈머 등 수많은 배우들이 법 시행 반대 성명을 내고 조지아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영화 '미스 슬로운', '인터스텔라' 출연배우 제시카 채스테인도 조지아에서의 촬영을 자제하자는 제안을 내놨고, '스타워즈', '미션 임파서블' 기획·제작자 J.J 에이브럼스와 '겟아웃', '어스' 제작자 조던 필은 친(親)임신중단 단체인 조지아 시민자유연맹(ACLU) 기부를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전날 열린 조지아주 공화당원 대회에서 "삼류 연예인들이 꽥꽥거리더라도(even though that makes C-list celebrities squawk) 우리는 무고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고 발언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7일 배아(임신 7~8주 이하 초기개체) 심박감지 이후 임신중단 시술을 제한하는 'HB481' 법에 서명했다. 이를 둘러싸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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