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파산 신청에 명지대 폐교 위기…불안 휩싸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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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3.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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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의 명지대학교가 폐교 위기입니다.

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 파산신청을 당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걱정입니다.

이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등 5개 학교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명지학원이 파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명지학원이 10년 째 4억 3천 만원의 빚을 갚지 않는다"며 한 채권자가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한 겁니다.

명지학원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자본잠식' 상태여서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법원이 파산 결정을 내릴 경우 명지대 등 소속 학교들은 폐교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재학생 2만 6000명이 학교를 잃을 위기에 놓인 겁니다.

[류두선 / 명지대 재학생]
"교육받을 권리가 있는데, 받지 못하게 되니까. 열심히 해서 온 대학인데 갑자기 명지대학교가 없어진다 하니…"

[정유리 / 명지대 재학생]
"애들이 다 편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수능 준비하러 가자고."

교육부도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도 있고, 교직원도 실직할 가능성이 있어서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의견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명지대 측은 "학교는 법인과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며 "폐교로 이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와 관계 없이 파산 신청을 둘러싼 혼란과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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