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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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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5.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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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 옷이 아니라 문화를, 코스메틱이 아니라 매력을 만든다.”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꿋꿋이 살아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거침없는 부동산 시장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인스타그램]
[사진 = 스타일난다 김소희 전 대표 인스타그램]

뷰티 패션 브랜드 '스타일난다'의 김소희 전 대표(36)가 서울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한옥 고택을 최근 96억68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파이낸셜뉴스'는 실거래가 정보플랫폼 밸류맵과 부동산등기부 등을 인용해 김 전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성북구의 한옥고택을 본인 명의로 96억6800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대출 없이 전액 현찰로 해당 한옥고택을 매입했다.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매입한 한옥고택은 '마포 최사용 가옥'으로, 서울시가 지난 2007년 문화재자료 27호로 지정한 바 있다. 해당 한옥고택은 문화재자료이지만 개인 소유이므로 소유자가 원하는 대로 활용 가능하다.

인근 골목에는 한옥을 개조한 현대식 고급 주택이 다수 들어서있고 대기업 오너와 중견기업인, 부동산 부호들의 대저택이 몰려 있어 김소희 전 대표 역시 직접 거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소희 전 대표는 올해 1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지하 2층~지상 5층 건물을 약 165억에 현찰 매입,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김 전 대표가 그동안 매입한 부동산 가치만 총 500억 원대로 추산된다고 전해진다.

홍대, 가로수길, 명동, 혜화 등 서울 각 주요 거점의 건물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상당히 누리고 있어, 패션 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재테크에도 안목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김소희 전 대표는 2005년 22세 나이에 창업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6년 국내 최대 여성 의류 및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창업했다. 2009년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쓰리컨셉아이즈(3CE)를 론칭한 후, 2014년을 즈음하여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메가히트를 기록, 국내 백화점까지 매장이 입점했다.

지난해 5월 김소희 전 대표는 '스타일난다' 지분 100%를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 기업 로레알그룹에 약 6000억에 매각하여 수천억의 자본가로 거듭났다.

김소희 전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대 초반 여자 대표를 바라보는 사회 시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면서 "'어린 여자가' 하는 식의 시선에 눌려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내가 처음에 인터넷으로 옷을 판다고 하니 다들 웃었다"면서 "쉽게 포기하지 말아라. 자기가 가는 길이 곧 길이 된다"며 성공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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