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폭 주장' A씨 "연락도 없이 찾아온다니, 그 공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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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6.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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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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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뉴스1]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효린의 졸업사진과 중학교 졸업장, SNS 메시지 등을 제시하며 피해를 주장한 A씨는 26일 효린 소속사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온 뒤 '마지막 추가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검색어 실시간으로도 뜨고 이슈 되니 소속사 입장 기사가 나왔다"고 운을 뗀 뒤 "근데 절 찾아온다고요?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요? 만나서 사과한다고 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통화로 사과받고 싶다"며 "그런데 저한테 연락도 없이 찾아온다니요. 심지어 아까 DM(SNS 메신저)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오는데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IP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A씨는 "저한테 연락을 먼저 취해서 전화로 사과하는 게 맞는 거겠죠"라며 "이 글 또 보시면 저에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이 글과 함께 효린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쓴 글 지우고 너에 대해선 이제 언급조차 안 하겠다"며 "내가 누군지 몰라서 대답 없는 건 아니겠지. 3년 동안 집중적으로 괴롭혔는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효린 소속사 브리지 측은 26일 공식 입장을 밝히고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하였으며,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A씨가 효린의 SNS 계정에 보냈다며 캡처해 공개한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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