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코리아’ 스위스 회장 칼뮐러, 한국인 아내와 7남매 사연 ‘감동’ [어제TV]
‘미쓰코리아’ 마지막회는 칼뮐러와 한국인 아내 고정숙이 7명 아이를 키운 사연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5월 26일 방송된 tvN ‘미쓰코리아’ 10회(마지막회)에서는 스위스 국민기업 회장 칼 뮐러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마사이 워킹으로 유명한 스위스 국민기업 회장 칼 뮐러는 한국인 아내 고정숙과의 결혼 사연을 털어놨다. 칼뮐러는 “두 번째 만났을 때 결혼할 거 같았다. 세 번째 만났을 때 물어봤다. 결혼하자고”라고 말했다. 이에 고정숙은 “세 번 만났을 때 아니다”고 말했지만 칼뮐러가 몇 번 만남 만에 빠르게 결혼을 말한 데는 동의했다.
고정숙 부모는 외국인 사위 칼 뮐러를 반대했다고. 칼 뮐러는 고정숙의 작은 오빠부터 설득하기 위해 따로 만나려다 예비 장모를 만났고 1시간 동안 헤어지라며 혼났다고 당시를 회상한 데 이어 “이제 장난삼아 이야기한다. 집을 지어 드렸다. 그 때 반대하신 거 잘못인 거 아시냐, 끝까지 반대하셨으면 지금 여기 못 사셨을 거라고 한다”고 농담했다.
고정숙은 칼 뮐러와의 신혼생활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좀 힘들었다. 여기 살 때. 한 세 번은 도망갔다”며 “2만 원으로 일주일을 살아야 했다. 밀가루 2kg에 우유를 사서 애들 먹을 빵을 만들어 놨다. 기름값 1천 원을 계산해 썼다. 나오는 건 있는데 안 나오는 게 있지 않냐. 이렇게 해서 신발 하나라도 팔면 올해는 한국에 갈 수 있을까. 차비가 나올까.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국 가고 싶어서. 그 때는 굉장히 한국 가고 싶었다”고 생활고도 털어놨다.
그렇게 없는 살림에도 칼 뮐러와 고정숙 부부는 7명 아이를 키웠다고. 부부의 아이 4명에 조카 2명을 책임졌고,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에서 부모를 잃고 삼촌과 스위스에 왔다가 삼촌이 미국으로 가며 난민이 된 앙골라 출신 빼삐또까지 가족이 됐다. 칼 뮐러는 한 축구클럽에서 빼삐또를 만났고, 고정숙은 “나는 숟가락 하나 더 올리면 되는 일이지만 애에게는 인생이 걸린 거지 않냐”며 빼삐또까지 책임진 이유를 말해 감동을 안겼다.
뒤이어 칼 뮐러는 전날 한식 요리대결에서 승리한 신현준 신아영 돈스파이크 팀에게 퐁뒤 만찬을 선물했고, 패배한 한고은 조세호 황광희 팀에게는 김장 100포기를 부탁했다. 고정숙은 자신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한고은 조세호 황광희에게 고마워 했고, 식사 후 귀가한 신현준 신아영 돈스파이크도 김장을 돕기 시작했다. 여기에 칼 뮐러 고정숙 부부의 7남매가 찾아와 일손을 도왔다.
막내 딸 부부만 미국에 살고, 다른 가족들은 1년에 2-3번 정도씩 만난다고. 빼삐또 역시 결혼해 아이를 셋 낳고 가족을 이뤄 함께 찾아왔다. 그렇게 대가족이 모두 함께 김장을 담그는 사이 신현준과 돈스파이크는 또 한 번 한식 만찬을 준비했다. 주제는 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 신현준은 된장을 좋아하고, 돼지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는 칼 뮐러를 위해 된장 백숙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치말이 국수와 두부부침이 추가됐다.
김치에 백숙, 국수까지 한식 만찬이 다시 한 번 칼 뮐러 부부와 아이들, 손주들까지 대가족을 만족시켰다. 칼 뮐러는 “아까 큰딸 말처럼 우리가 아이들 키웠듯이 애들도 제 애들 키우고. 내 꿈은 그런 게 영원히 계속 가게. 우리 식구만 말고. 우리 아는 사람, 직원, 친구들도 그런 식으로 사는 걸 원한다”고 소박하면서도 뜻 깊은 꿈을 말해 훈훈한 마무리를 맺었다. (사진=tvN ‘미쓰코리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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