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또···장애인 이어 이주노동자 비하 글 논란

김지환 기자

인기 웹툰작가 기안84(35·본명 김희민)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이어 이주 노동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기안84가 네이버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복학왕 294화 세미나 2’ 편을 보면, 기안식품 노동자들이 세미나를 위해 외부 숙소에 도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인 노동자들은 상태가 좋지 않은 숙소를 보고 ‘좋은 방 좀 잡아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주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세미나 온 게 어디냐”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생산직 무시도 문제지만 인종차별이 너무 노골적”이라며 “동남아 사람들이 이 만화를 보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복학왕 294화 세미나 2’ 중 한 장면. 네이버 웹툰 갈무리

‘복학왕 294화 세미나 2’ 중 한 장면. 네이버 웹툰 갈무리

‘복학왕 294화 세미나 2’ 중 한 장면. 네이버 웹툰 갈무리

‘복학왕 294화 세미나 2’ 중 한 장면. 네이버 웹툰 갈무리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제가 정말 스스로 검열을 몇번이나 해봐도 내용이 심각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기안84가 이러는 게 소위 보통 한국 사회의 인식임을 알고는 있지만 문제 생기고 사과한 이후에 또 이런다는 건 답이 없는 상황이라 보여진다”고 적었다.

앞서 기안84는 지난 7일 ‘복학왕 248화 세미나1’ 편에서 청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내고 “작품을 재밌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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