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안전성 우려 없다?…'인보사' 줄소송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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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29.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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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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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백만 원씩 주고 이 '인보사' 주사약을 맞은 환자들은 단체 소송에 나섰습니다. 또 이번 사태로 큰 손해를 입었다며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어서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인보사의 안전성 우려가 없다고 본 근거는 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들에게서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강석연/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세포사멸시험을 통해 44일 후 세포가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음을 확인했고 현재까지는 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식약처의 설명대로 '현재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인보사 전체 투여 환자에 대해 15년간의 장기 추적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보사 이상 사례는 모두 311건, 이 가운데 종양이 발견된 사례는 4건인데, 이게 인보사와는 무관하다는 식약처 설명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인보사 투여 환자 : 속상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종양을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근데 또다시 재발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잖아요. 또 (인보사에) 종양세포가 들어 있다고 하니까 걱정이 엄청 많죠.]

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장기 추적 관찰 약속도 제대로 이행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보사 투여 환자 : 지금은 이렇게 시끄러운 상황이니까 10년을 관리해주니 15년을 관리해주니 하지만 1, 2년 지나면 조용하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관리를 안 해줄 것 같아요.]

결국 인보사 투여환자 244명은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25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코오롱 티슈진 소액주주 142명도 65억 원대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인보사 사태 이후 시가총액이 1조 5천억 원이나 증발돼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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