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왕과비' 뒷부분을 최근에 시청했습니다.
보는 내내, 인수대비가 폐비윤씨를 죽인 이유는
폐비윤씨가 요악한 것도 있었지만, 인수대비가 아들 성종을 독차지하여 권력에
중심에 있고 싶어서, 며느리를 심히 미워하여 죽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미워했다면, 손자인 연산군은 왜 폐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러웠지요.
그런데 왕과비 183회에서 인수대비가 폐비를 죽인 진짜 이유를 신수근에게 털어놓습니다.
폐비의 죄는 그저 '원자의 어미'라는 거였다구요.. 죽일 이유까진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를 사사할 당시, 세조의 공신들이 아직 왕실에 득실거렸고,
인수대비는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 그들의 머리에 하나씩 '폐비 사사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죄의 짐을 올려 놓게 함으로써, 훗날에 원자가 보위에 오를 경우
이것을 묻고 벌을 줄것을 두려워하게 함으로써, 왕실에 찍소리 못하게 하려고 했다구요..
그래서 인수대비는 '폐비 때문에 성종 25년간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었고 왕위를 튼튼히 했다'고 말하며,
작렬하게 웃습니다. 신수근은 자순대비에게 '인수대비야 말로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지요.
저도 이부분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연산군은 할머니의 바램대로 정치를 한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한으로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해서, 할미의 바램과는 달리
반정으로 쫓겨나고, 중종은 반정공신들의 눈치를 보는 허약한 왕이 되었죠.
결국 인수대비가 폐비를 통해 얻고자 했던, 강력한 왕권은 35년 밖에 안갔네요.
제 질문은,
정말 인수대비가 왕권안정을 위해 이런 기가막힐 정치적인 계산으로, 폐비를 희생시켰다는 겁니까?
아니면, 드리마의 작가의 상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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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윤씨의 성격으로 보아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궁에서 좇겨 날때도 그녀의 행위는 패악질이 심했고 궁의 법도나 예의 범절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보단 사랑을 더 중요시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최고의 여성지식인이자 궁궐의 여성들을 위해 내훈 이라는 책까지 집필한 인수대비의 성격상 폐비 윤씨를 도저히 용납할슈 없었겠죠...
성종 사후 윤씨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워질수도 있다는것은 이미 예견되어 성종고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성종은 유언으로 사후 100년간 폐비건에 대한 언급을 못하게 하고 기록물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를 어긴 연산군의 불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알면 다치는데 차라리 몰랐다면 연산군은 매우 훌륭한 왕이 되었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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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