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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수대비에 대해서.
600z**** 조회수 31,365 작성일2008.01.21

 

 

 요즘 한창 줄기차게 반영 중인 [왕과 나]가 성종 때 이야기에서 시작하고 있죠??

 

 저는 아주 오래 전에 방영했었던 [왕과 비(妃)]를 보고 질문 올립니다 ㅋ

 [왕과 비]를 보면 성종 때 이야기인데.... 인수대비 역의 배우님이 너무 연기를 잘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인수대비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좀 알고 싶네요 ㅋ

 

 인수대비가 어떤 사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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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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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대비는 물론 성종의 어머니가 되는 분이죠. 연산군에게 있어서는 할머니가 되는 분이고요.

 그런데 인수대비는 성종의 비였던 폐비 윤씨를 좀 싫어했었다고 합니다. 물론 궁중의 기풍을 바로 잡기위해서 엄하게 군 탓도 있겠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라고 느낄 정도였다고나 할까요. ㅋ 머 그건 폐비 윤씨가 성종의 바람기에 예민해 져 있어 왕에게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던 탓도 있겠지만요.

 성종은 분명 초기와 중기에는 왕도정치에 입각한 치를 좋아하고 따를 정도로 명군의 자질이 있었으며 여러가지 개혁적인 정책들도 많이 실행을 시킵니다. 경국대전도 이때 완성이 되구요. 하지만 후기의 성종은 좀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궁중의 그 많고 많은 후궁과 비들을 놓아두고 어우동과 썸씽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니 자신을 놔두고 밖에 까지 바람피러 다니는 성종을 폐비 윤씨가 좋은 눈길로 바라 볼 리가 없죠. 어떻게든 성종이 자신을 바라보게 할려고 하죠.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폐비윤씨가 성종과 말다툼을 하다가 성종의 얼굴에 손톱자국을 내버린거죠. 옛날 왕의 얼굴은 용안이라 하여 아무나 함부로 할 수있는 것이 아니였죠. 중국 진의 법에 의하면 왕의 몸에 상처를 내는자 죽음으로 그 죄를 받음이 마땅하다 해서 사형을 시켜버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인수대비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하여 폐비 윤씨를 내 쫓아 버리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성종의 후궁이었던 정귀인, 엄귀인 등이 깊이 로비를 한 탓도 있구요(왕과 비를 보면 나올겁니다. 맨날 걸리는 후궁 2명) 그들은 온갖 모함으로 폐비 윤씨의 거처에 비상을 숨겨둔 뒤 자신들을 독살하려 하였다는 모함도 하고, 근처에서 저주를 목적으로 하는 인형도 발견되었다고 모함을 하죠. 이런 것 때문에 폐비 윤씨는 인수대비에게 제대로 미운털이 박힌 상태였고요. 성종은 세자인 연산군이 있었기에 폐비 윤씨를 내치기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인수대비를 위시한 훈구파세력이 너무 강력하게 주장을 한 탓에 어쩔 수 없었죠. 그렇게 폐비 윤씨는 궁중에게 쫓겨나는데요. 이후 연산군이 커 감에 따라 궁중에서는 폐비 윤씨 동정론이 대두합니다. 왕의 어머니인 윤씨를 복권시키고자 한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윤씨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일이 되고 맙니다. 이때 왕은 내시를 보내 윤씨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도록 하는데, 정귀인, 엄소용등의 뇌물을 먹은 내시가 왕에게 아뢰기를 폐비윤씨가 하루빨리 왕이 죽고 자신의 자식인 연산군이 왕이 되어 자신이 궁중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더라 하고 아뢰죠. 이에 왕은 결국 윤씨에게 사약을 내리게 됩니다.

 그 후 왕이 된 연산군은 결국 이러한 사실을 임사홍 등에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인수대비를 찾아가 이 사실에 대해 따집니다. 평소 자신보다 진성대군을 이쁘게 해주고 자신을 맨날 꾸짖은 인수대비가 자신의 어머니까지 죽이는데 한 몫한 사실을 알게 되자 참을 수 가 없게 된거죠.

 인수대비는 이러한 연산군을 면전에서 꾸짖습니다. 왕실의 법도상 왕이라고 해도 자신의 할머니뻘인 인수대비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문제있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열 받은 연산군은 면전에서 인수대비를 머리로 들이 박아 버리게 됩니다.

 인수대비는 이때 절명하게 되죠.

 그리고 연산군은 결국 박원종등의 반정에 의해 물러나게 되구요.

 이상이었습니다. 

200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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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는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의 부인이자 성종과 월산대군의 어머니시죠.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가 세조가 즉위한지 얼마되지않아 요절을 하게되면서

원손인 월산군과 자을산군(성종)이 어려서 세자의 후사를 잇지 못하고 세자의 아우인 해양대군(예종)이

보위를 잇게되는데 불행이 예종도 즉위 후 얼마되지않아 요절을 하게 되면서

후사를 누가 이을지 권력다툼이 일어나게됩니다.

인수대비는 세조가 보위에 오를때도 어느정도 뒷받침되는 세력이 되기도 하였지만

세자가 죽은 뒤 한명회 등 훈구세력과 결탁하여 자신의 어린 아들 자을산군을 보위에 오르게 할 뿐더러

요절한 의경세자를 추존하여 왕으로 한 뒤 본인은 대비로써의 명목을 발휘한 정치력과 결단력을 지닌 여장부죠.

물론 폐비사건에 연루되어 손자인 연산군의 원망을 받고 또 말년에 연산군의 보복행위를(부왕의 후궁들을 해치고 대신들을 죽이는) 보는 등 좋지는 못했지만

성종이 마음놓고 정사를 펼치고 학문에 전념할수 있었던 것은

인수대비가 지저분하다고 볼수 있는 그런 권력의 뒷그림자를 가지치기 해줬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을만큼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사랑이 아들에 대한 어미의 사랑이 아니라 한 남자를 향한 사랑으로 비춰줘서 며느리인 폐비 윤씨(제헌왕후)를 죽이고 손자를 비극으로 이끌었다고도 하고 권력에 눈먼 난폭한 대비라고도 합니다만

인수대비도 어쩌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자신에 눈물을 흘리는 여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8.01.21.

  • 출처

    [본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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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는 추존왕인 덕종의 부인으로, 월산대군과 후에 성종이 되는 자을산대군의 어머니이자 연산군의 할머니입니다. 세조 1년에 수빈으로 책봉되었고, 아들 자을산대군이 성종으로 즉위하고 성종 2년에 세자 때 죽은 수빈의 남편이 덕종으로 추존되자, 인수왕비(소혜왕후)가 되었습니다.

 

인수대비는 자신이 예뻐하던 성종의 후궁인 정귀인과 엄귀인의 모함을 믿고 후궁에서 왕비가 되었던 윤씨를 사사하는데 큰 일을 하였고, 성종의폐비 윤씨 사사 사건에 관련되어서 그런지 폐비의 소생인 연산군보다는 정현왕후의 소생인 후에 중종이 되는 진성대군을 더 아꼈습니다.

 

연산군 즉위 후, 연산군이 임사홍으로부터 자신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할머니인 인수대비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인수대비에게 따지다가 격분한 나머지 연산군은 인수대비를 머리로 받아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인수대비는 성종의 후궁인 정귀인과 엄귀인의 모함만을 믿고 사실을 확인하려하지 않고 자신의 며느리인 윤씨를 쫓아내었고 그 일로 말미암아 연산군이 폭정의 길로 접어들게 한 나쁜 인물이네요.

 

왕과 비에서 인수대비 역의 배우는 채시라 분입니다.


2008.01.21.

  • 출처

    제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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