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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인수대비와 혜경궁홍씨와의 차이점!!
kyun**** 조회수 5,257 작성일2006.05.15

인수대비는 세자빈이었을때, 의경세자가 죽고 중전이 되지 못했지만, 자신이 아들인 자을산군을 왕의 자리에 올려 놓고 대비가 되었습니다.  혜경궁 홍씨도 마찬가지로 세자빈이었을때, 사도세자가 죽고 중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인수대비는 중전이 되지 못하고도 자신의 아들을 왕의 자리에 올려놓고 대비가 되었는데, 왜 혜경궁홍씨는 자신의 아들을 왕의 자리에 올려놓고도 대비가 되지 못했습니까??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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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 답변
1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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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
중수
한국사, 세계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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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대비는 남편 의경세자가  왕이 되지 못하고 죽어 왕비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아들인 성종이 왕이되어 의경세자를 덕종대왕으로 추존하고 어머니를

소혜왕후로 추존하였고 소혜왕후가 대비마마가 되어 받은 존호가 인수대비입니다.

 

세조  ---- 왕이되지 못하고 죽은 세자 ---- 성종

 

이런 경우에 세조와 성종 사이에 왕이되지 못하고 죽은 세자와 세자비는

자연스럽게 왕과 왕비로 추존됩니다.

중국이나, 고려등 여러 왕조에서 공통적으로 시행하는 일이었습니다 

 

영조---- 효장세자(진종)

               사도세자(장조) ----- 정조

 

혜경궁 홍씨도 남편인 사도세자가 왕이 되지 못하고 죽었지만 위와 다른점은

의경세자는 병사했지만 사도세자는 아버지인 영조에 의해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인 정조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왕과 왕비로 추존하지 못한 이유는 영조가 

손자인 정조를 사도세자의 이복형이며 영조의 첫아들이었던 효장세자의

양자로 입적하였기때문에 정조는 효장세자와 효장세자빈의 양자가 되어

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효장세자가 진종으로, 효장세자빈이 효순왕후로 추존되어

정조는 돌아가신 이 두분을 양부모로 모셔야 했습니다. 혜경궁 홍씨는 비록

왕비로 추존되지 못하고 대비나 대왕대비가 될 수 없었지만 왕의 생모로써

궁궐에 살면서 편안한 생활을 했습니다.

 

나중에 대한제국때 고종황제가 사도세자를 장조 의황제로 혜경궁 홍씨를

헌경 의황후로 추존하였습니다.

 

 

 

 

 

 

 

 

 

 

 

 

 

 

 

 

 

 

 

 

  

20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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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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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y****
식물신
한국사 42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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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치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종은 왕위에 오르자 그 아버지 의경세자를 덕종으로 추존하고,

 어머니를 인수대비에 진봉합니다.

조선에서 아들이 왕위에 오르면 그 아버지는 살아 생전 왕이 아니었어도

왕으로 추존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성종이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하고 어머니를 왕비(대비)의 자리에 올리게 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후대의 일이지만 인조 같은 사람도 자신의 아버지를 왕으로 올린 경우가 있으니까요.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은 선조의 7번째 서자입니다만, 그 아들인 인조가 왕위에 오르므로 왕으로 추촌되었지요.),

하물며 의경세자는 세자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혜경궁 홍씨에 이르면 그 사정은 달라집니다.

정조가 그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존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정치적인 어려움이 잇었습니다.

그것은 모두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기 때문이지요.

 

정조는 왕위에 오르자 끊임없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신원을 회복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선 할아버지 영조에 대한 의리문제가 걸려 있었구요

(사도세자를 왕으로 추존한다면 영조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므로... 이는  손자의 도리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지요.) ,

 

또 그 당시 정치세력인 노론의 반대도 물리쳐야만 했었습니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노론측에서는 사도세자가 추존된다면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판정을 받는 것이므로 이는 필사적으로 막아야 할 일이었지요.

 

결국 이러한 반대와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정조는 그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할 수 없었던 것이구요, 혜경궁 홍씨도 남편이 왕으로 추존되지 못하므로 당연히 왕비가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대에는 왕비가 되지 못했지만 , 고종 대에 이르러 사도세자는 장조로, 혜경궁홍씨는 경의왕후로 추존되어 왕과 왕비가 됩니다.

 

 

 

 

20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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