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에 6600억 신약 기술 수출
이달 19일 코스닥 상장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바이오기업 트리거테라퓨틱스와 이중 항체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ABL0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계약금 500만달러(약 56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성과보수)을 포함해 총 5억9500만달러(약 6676억원) 규모다.
ABL001은 암과 안구질환 등 두 가지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이다. 트리거테라퓨틱스는 이 물질을 위암 등 암 치료제로 개발하면 한국을 제외한 세계 임상 및 판매 등의 독점권을 갖는다. 안구 치료 신약으로 개발할 때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독점권이 트리거테라퓨틱스에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중 항체는 질병과 관련한 두 가지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기존 단일 항체 기반의 치료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항체는 관련 치료제가 10여 개도 안 되지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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