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조두순 아내 발언 들여다보니..."술을 안 먹으면 집에 잘해"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6-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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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조두순이 내년 말에 출소 예정인 가운데 조두순의 아내가 피해자 집 근처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조두순 부인이 반경 500m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자는 죄인이 돼서 숨어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사건 후 조두순과 피해자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두 집은 반경 500m를 두고 살고 있었다. 최근 조두순의 부인은 거주지를 이전했지만 이 역시도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채 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다.

조두순 부인은 방송에서 "남편 면회를 간다. 남편과 이혼 안 했다"라며 "술을 안 먹으면 집에 잘한다"며 두둔해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또 조두순의 아내는 지난 2008년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남편은) 한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탄원서 내용과 달리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으로 결혼 생활 중에도 11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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