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최근 조두순 부인이 반경 500m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해자는 당당하고 피해자는 죄인이 돼서 숨어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사건 후 조두순과 피해자의 가족은 모두 이사를 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두 집은 반경 500m를 두고 살고 있었다. 최근 조두순의 부인은 거주지를 이전했지만 이 역시도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채 1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거리다.
조두순 부인은 방송에서 "남편 면회를 간다. 남편과 이혼 안 했다"라며 "술을 안 먹으면 집에 잘한다"며 두둔해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또 조두순의 아내는 지난 2008년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남편은) 한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탄원서 내용과 달리 조두순은 폭행·절도·강간 등 전과 17범으로 결혼 생활 중에도 11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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