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치아건강’ 첫걸음도 마무리도 칫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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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5.05.26.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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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칫솔모는 치아 2개 반 정도 덮는 크기로… 잇몸 약한 사람일수록 부드러운 강도로

ㆍ치아-치아, 치아-잇몸 사이 닦는데 집중… 어금니→앞니, 안쪽→바깥쪽, 마지막엔 혀 순으로

하루 세 번 양치질은 치아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이다. 하지만 세 번이라는 횟수가 사람에 따라서는 부족할 수 있고 칫솔질에 걸리는 시간, 방법은 물론 어떤 칫솔과 치약을 선택하는지도 중요하다.

칫솔모의 크기는 치아 2개 반정도를 덮는 크기가 가장 적당하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허익 교수는 “치솔모가 길면 어금니나 혀 쪽 치아 등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를 깨끗이 닦기 힘들 수 있다”며 “칫솔모의 단면모양은 효능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칫솔모의 강도는 부드러운 것, 중간 것, 단단한 것으로 크게 나뉘는데 잇몸이나 치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중간 것을 사용하고 잇몸이 약한 사람은 부드러운 것이 적합하다. 단단한 칫솔모는 오래 사용하면 치아에 마모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약의 종류는 크게 보통치약과 치료용 치약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치약은 치태제거, 치석의 침착방지, 충치방지, 치아표백, 입 냄새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들을 말하고 치료용 치약은 이 시림방지 등 특정약용성분을 포함한 치약이다. 치주질환이 있거나 시린이, 치경부마모증이 있는 환자는 마모도가 낮은 치약을, 치태나 치석이 빠르게 침착되거나 구강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마모도가 높은 치약을 쓴다.

칫솔질에서 중요한 점은 이를 닦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치아사이, 치아와 잇몸사이를 닦아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성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방법이 ‘변형바스법’이다. 변형바스법은 치아와 잇몸사이에 솔이 들어가게 한 후 좌우로 짧게 문지른 뒤 회전하는 방식이다.

칫솔을 치아의 옆으로 대고 좌우로 문지르는 ‘횡마법’은 치경부 부위의 법랑질과 백악질이 쉽게 떨어져나가게 해 상아질과 상아세관을 바깥에 노출시키는 치경부마모증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옳지 않은 방법이다.

칫솔질 순서는 어금니 안쪽과 바깥 면-어금니 씹는 면-앞니의 안쪽 면-앞니의 바깥 면-혀 순으로 닦는다.

허익 교수는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치태와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다”며 “3~6개월마다 치과에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스케일링 등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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