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측 "'머니게임' 표절 관련 협의 중...증거 요구 아냐"

'런닝맨' 측 "'머니게임' 표절 관련 협의 중...증거 요구 아냐"

2019.05.11.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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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측 "'머니게임' 표절 관련 협의 중...증거 요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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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측이 웹툰 '머니게임' 원작자인 배진수 작가 주장에 입장을 밝혔다.

11일 '런닝맨'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런닝맨'은 현재 네이버 웹툰 측과 관련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다. 네이버 웹툰 쪽에 '논의 사항을 협의하자'는 내용을 전달한 것이지, 증거를 요구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성실하게 협의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런닝맨'은 웹툰 ‘머니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돌아온 유임스본드-1억 원의 사나이' 편 속 게임 설정이 해당 웹툰과 유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SBS 측은 다음날인 2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배진수 작가의 ‘머니게임’을 참고해 변형했다"며 "배진수 작가님의 팬이기도 한 제작진은 '머니게임'의 콘셉트가 '런닝맨'과 어울린다고 판단했고 이를 참고해 레이스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 웹툰과 배진수 작가님께 사전에 연락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작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화한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배진수 작가가 10일 '머니게임'의 25화를 공개하며 작가의 말에 "많은 분들이 (추후 상황을) 궁금해하시는데 방송사(SBS)에선 아직 연락이 없다"고 적어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됐다.

이어 배 작가는 "(네이버 웹툰) 담당자님을 통해서 제작진에게 저작권 침해 문의를 했는데 증거를 대라고 했다고 하더라"며 "창작자는 힘이 빠진다"고 호소하며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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